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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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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0일 금요일, 정안천 연못 둘레길이 꽃길이다. 환한 앵두꽃이 며칠새 걷는 발길을 경쾌하게 해 준다. 꽃 사진을 찍다 보니 앞에서 자전거가 달려오고 친구끼리 걷는 일행이 다가온다. 꽃길을 걷는 사람들이다. 꽃길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앵두꽃이 한창인 요즈음 정안천 연못길 걷는 발길이 가볍다.

 

 

정안천 냇물을 보니 그 많던 오리들이 안 보인다. 어디로 갔나 했는데 길 바로 밑 연못 가장자리에 두 마리가 한가롭게 서 있는 모습이다. 오리는 언제 보아도 한가롭다. 급한 게 없는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어디 높은 곳에 올려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발아래 낮은 연못 가 모습이다.

 

걷다 보니 연못 정지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연꽃보다 잡초가 더 많은 연못을 정비하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포클레인과 삽이 동원된 모습이다. 연못에 잡초를 없애려는 노력으로 더 좋은 연못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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