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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원에서 새로 안경을 맞추다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3. 7. 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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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쉽게 말 하 수 없는 7월 15일의 사건으로 늘 쓰고 다니던 안경이 없어져서 새 안경을 맞출 필요성을 느낀 요즈음이다..

전에 새로 맞추면서 쓰던 안경을 보관했던걸 찾아 쓰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안경 도수가 안 맞아 계속 쓸 수는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새로 맞춰야 했다.

▲안경원 안에서 본 바깥 풍경

 

공주에는 안경원이 많다. 내가 아는 곳만 해도 더댓 곳이다. 생각 끝에 아들 친구가 하는 그 집에 갔다. 안경의 질이나 가격이나 모든 걸 떠나서 그래도 아들 친구네 안경원을 두고 딴 집에 갈 수는 없었다. 

안심했다.

날씨가 더워서 오후 4시 넘어서 갔는데 안경원에는 이미 손님이 와 있고 열심히 상담하는 걸 보고 한참을 기다려도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서 나는 부근의 대통교 부근을 서성였다. 장마 때 넘쳤던 제민천이 수해 상황이 좀 남아 있지만,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맑은 제민천이 흐른다.

 

중동교 다리 위 낚시꾼은 오늘도 여전하다.

대통교 위에서 보이는 하숙마을

 

대통교 바로 옆의 그 유명한 진흥각, 45년 전통 진흥각이다.

 

대통교 부근의 옛날 호서극장, 나중에는 중앙극장. 지금은 비어있는데 이곳의 추억은 잊히지 않는다.

▲대통교 부근에서 볼 수 있는 호서극장

 

한참을 둘러본 뒤 얼마 후에 안경원에 갔더니 또 다른 손님이 와서 주인 내외가 손님을 맞아 설명하는 모습이다. 계속 손님이 안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제 이 안경원은 널리 선전이 잘 되어서 손님이 많은 것 같다. 한참 후에 내 차례가 와서 시력을 재고, 안경테를 고르고 하는 과정을 거쳐 나에게 맞는 안경을 맞췄다. 

덕분(?)에 공주 대통교 부근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카페 눈썹달도 있고 옛날 호서극장도, 진흥각도 있다. 이곳 대통교가 아마 공주 제민천 냇물의 중간 지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제민천의 많은 다리 가운데 대통교 위에서 한참 동안 추억을 더듬었다.

공주 시내를 걸으면 어느 골목이건 정이 넘치는 곳이다.

그러나, 7월 20일, 매우 더운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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