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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3. 7.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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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사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처음 보는 물난리였다..

7월 13일부터 3일 동안 장대 같은 비가 내렸으니 금강이 범람하고 또 하천이나 냇물도 넘치니 주변 동네가 물난리를 겪은 것이다. 수시로 알려오는 핸드폰 소식에 따르면 공주는 그야말로 홍수 피해의 주역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전 같으면 나가보고 싶었으나 외출하는 것조차 위험한 오늘 외지에서 공주 지방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전화가 이곳 상황을 절감하게 한다.  

자동차 다니는 도로에 보트가 띄워지고 119 소방차와 안전 요원들이 바쁜 날들이었다. 건지고, 피하고, 옮기고 하느라 모두 고생스러운 7월 15일이었다.

  3일 동안 그치지 않고 내린 비 때문이다. 500mm 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했으니 공주 옥룡동과 금성동이 침수됐다는 뉴스와 함께 수시로 공주시, 세종시, 행전안전부 등 여러 곳에서 수시로 도로 침수, 다리 위험, 산사태 위험, 외출 금지 등 안전을 위한 안내 문자를 받았다.  

계속 공주 지역의 물난리 소식이 퍼져 나가자 여기저기서 괜찮으냐는 우려의 전화나 문자를 보내준 사람이 많다. 동생들과. 친구, 지인 들이 고맙다.  

저지대 사람들의 피해와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얼른 비가 그치고 날이 개어 더 이상의 피해가 안 났으면 하고,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평상심을 되찾기를 기원한다. 

나이 든 사람으로 무서워서 금강 가에 가기가 꺼려진다. 전 같으면 물 구경이라도 갔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겁이. 난다.

날이 얼른 개기를 바라고 물이 속히 빠지기를 빈다.  

아래는 특급뉴스 기사내용이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07/17/T37XO3E3HVEVHPTNXEAPA4HVTU/

 

세계유산도 삼켜버린 폭우… 문화재 34건 비명

세계유산도 삼켜버린 폭우 문화재 34건 비명 보물 1건·사적 19건 등 피해 공주 석장리박물관 유물 대피

www.chosun.com

 



아래 사진은 7월 15일 아침 코아루 아파트 부근에서 전막쪽을 바라본 거리 모습이다. 빗속에 자동차의 통행이 뜸하다.

 

아래 사진은 정안천 범람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오전 10시 54분 현재 그치지 않는 의당면 사진이다. 이곳에서 먹은 뜨거운 커피 한 잔의 맛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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