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나에게 주어진 이 많은 시간들

ih2oo 2023. 7. 7. 20:21

누구한테나 똑 같이 주어지는 시간은 매우 중하고 귀하다.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일생은 성공하느냐 그렇지 못하냐로 갈라질 수도 있다. 젊어서 뿐만 아니라 나이 먹어 늙어서도 시간을 허송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오늘 내포 충남도청을 갔던 이야기다.

충남 도민리포터 연례교육에 참석한 오늘,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었다. 공주에서 매일 시내버스만 타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시외 직행버스도 타보고, 이런 모임에서 여러 사람 만나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추억의 기회와 배움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억지라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라는데 귀찮다고 안 가면 뭔가 뒤처진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참석하기로 마음먹었다.

공주에서 내포신도시 가는 직통 버스는 매우 드물다. 하루에 두 번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뿐인데, 오늘 만남은 오후 2시, 그 시간을 맞추려면 아침 9시 10분 출발하는 서산행 버스밖에 없다. 이 버스가 예산과 내포 신도시를 거쳐가기 때문이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9시 10분에 출발하여 내포신도시 버스정류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이다. 우성, 사곡, 신풍, 유구, 신양, 임성동, 예선, 삽교를 거쳐서 1시간 30분 걸렸다. 공주에서 서울 가는 시간과 맞먹는 시간이다.

우선 내포신도시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여 맨 먼저 한 일이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고 버스표부터 샀다. 내포신도시에서 서대전행 버스는 3번 있는데 그중 공주 거치는 것은 오전과 오후 딱 2번뿐이다. 오후 시간은 너무 늦어서 하는 수 없이 공주 사람이 유성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15시 25분 버스는 공주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로 유성을 거쳐 서대전 가는 버스다. 이런 버스시간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유성까지 가는 오후 3시 25분 버스표를 샀다. 유성까지 갔다가 공주로 갈 생각에서다. 

▲내포신도시 버스정류소에서 대전 가는 버스시간표

 

오늘 도민리포터 연례교육은 오후 2시 시작이므로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쓸까를 생각하여 연찬회는 오후 2시니까 앞으로 세 시간이라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생각했다. 기 방법이 우성 도청에 가서 책을 읽다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연례교육 장소까지 걷기로 했다.

우선 내포신도시 버스장류소에서 가까운 충남도청으로 갔다.

도청 가는 입구에서 본 것들이다.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 표지판이 보인다.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

 

가는 길가에 39대, 38대 충남도지사의 기념식수가 눈에 띈다.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 제39대 충청남도지사 김태흠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제38대 충청남도지사 양승조

 

▲행복 충남의 의미를 담은 상징물, 아름드리나무

 

▲충남도청 본관 1층 안내도와 층별 안내

 

도청 안으로 들어가니 열린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책 읽는 모습이 보였다.

▲책 읽는 어린이들

 

도청에 온 이유를 밝히니 청원경찰의 말에 의하면 지하와 1층은 자유롭게 볼 수 있으나 2층 이상은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구내식당은 식권을 발급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선 1층의 도서 전시대를 보았다.

▲나와 세상을 바꾸는 책 읽기의 즐거움

▲도지사와 함께 읽는 추천 도서

 

도청 1층에 안내되고 있는 2023 대백제전

▲2023년 9월 23일 대백제전의 개막식은 공주에서 열린다

 

▲세계가 보내준 러브레터

 

▲민원실 옆의 서가, 자유롭게 빼서 읽을 수 있는 휴게 공간

 

구내식당 입구에 있는 오늘의 중식 안내판이다. 도청 구내식당의 느낌은 입구에 손 씻는 시설이 있다, 식대에 비하여 맛있다. 식사하는 직원들이 청순하고 발랄하고 의욕이 있어 보인다.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  수지맞을 것 같다

▲도청 구내식당 오늘 식사 메뉴 안내

 

복도에 세워진 홍보안내판

▲7월 4일 현재 9월 23일 대백제전 개막식까지 82일 남았다

 

 

도청 열린 도서관에서 골라 읽은 책이다. <착한 공부법>

▲도청 로비의 진열 도서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은 특별히 따로 할 일이 없을 때는 글을 읽는 것이다. 나는 오늘 도청에서 우연히 꺼낸 책 <착한 공부법>을 읽었다. 내용이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을 읽었다 우리 손자들을 위해 며늘아기도 읽으면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시간의 효과적인 활용법은 스마트 폰 보는 것도 좋을 테지만, 책 읽는 것이 더 좋다.

도청 곳곳에서 책을 만날 수 있다. 직원이나 도민이나 누구나 책 읽는 습관은 시간을 잘 쓰는 방법일 것이다.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도 책을 읽어야 나올 수 있다.

728x90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맛비  (0) 2023.07.14
여전(如前)하다  (0) 2023.07.14
전막 교차로부터 신관 육교까지  (0) 2023.07.06
경천역(敬天驛)  (2) 2023.06.28
새로운 경험  (0) 202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