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다리(橋)/금강교

금강교 건너 웅진탑까지

ih2oo 2023. 8. 19. 06:38

2023년 8월 17일

론볼장 출석을 못하고 공주 시내 치과 진료를 받았다. 관골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는 노선에 따라 다르게 갈 수 있다. 100번은 관골에서, 150번은 신관동사무소에서 타면 되고, 125번과 150번은 신관우체국 앞에서 타야 한다. 산성시장까지 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알고 버스 안내 시스템의 도착시각을 검색, 이용하면 버스 타는 것도 편리하다.

오늘은 이런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 운동 삼아 금강교를 건너서 구도심까지 걷기로 한 것이다. 먼저 전막교차로에서 32번 국도변을 가봤다. 요즈음 인도와 차도 중앙분리대에 무궁화가 절정을 이룰 것 같아서 그걸 보기 위해서였다. 과연 인도에 딱 한 그루 있는 그 무궁화에는 활짝 꽃이 펴서 기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중앙분리대의 무궁화는 띄엄띄엄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피고 있는 모습이었다. 도로 한가운데 다복하게 무궁화꽃이 핀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 가운데 중앙분리대의 무궁화는 아주 길게 선을 긋듯이 피고 있다. 대형 태극기와 어울리는 소형 태극기들이 공주시를 통과하는 차량들을 환호하는 것 같다.

 

금강교를 건면서 보이는 풍광도 멋있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리는 2023 대백제전으로 공주에서 개막식이 열리는데 지난번 홍수로 미르섬이 큰 피해를 입어서 시설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준비에 차질 없이 노력하는 모습이다. 문화제 행사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과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다.

 

금강교 건너 공산성 아래의 웅진탑은 여전히 공주의 상징다운 묵직한 자태를 지니고 서있다.

웅진 백제의 수도 공주는 고대 왕성이었다. 세계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공주, 공주 시민은 시에서 추진하는 시책이나 행사에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이 필요하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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