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일 금요일에 둘러본 산책길이다.
오늘은 날이 선선하다는 느낌이 드는 아침이다. 반 소매 차림이 설렁한 기운이라 긴 옷을 입을 걸 싶었다. 여늬 때와 같이 8시 30분에 회의실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론볼장을 나서니 울타리에 제법 큰 대추 알이 보인다. 대추 치고는 크다 싶어서 사진으로 담았다.
그 옆에 예쁜 꽃이 보인다. 달개비가 아닌가 싶은데 남색 빛깔이 참 곱다. 풀꽃을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처럼 자세히 본다. 더 예쁘다.
연못은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았지만, 요즈음 드문드문 연꽃이 핀다.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듯이 자연의 순리도 거스를 수 없다. 지금 피는 꽃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연못가 길로 내려갔다. 연못가는 풀숲이라 더 가까이는 못 가고 꽃을 좀 당겨 찍어 본다.
연못이 무관심 속에 방치된 듯한 느낌이다. 놓인 화분이 그렇고, 잡초가 우거진 언덕이나 벤치 부근도 그렇다. 사람이 많이 와서 걷고 즐기는데 생태공원이 공원답지 않다는 느낌이다.
동혈천보행육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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