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도 한번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3. 11. 11. 06:24

본문

2023년 11월 6일, 나도 한번 먹어봤다.

전북 고창 선운사 부근에서 먹던 풍천장어나 요즈음은 공주에도 많이 생긴 풍천장어가 아닌 민물 장어구이를 오랜만에 먹었다.

여러 해 전에 서울 황수연 회장님 덕분에 여기서 값진 음식 숯불 장어구이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오랜 전의 일이고, 가만히 생각하니 재작년인가 동원 제자 덕분에 오기도 했었다.

여기 오기가 힘든 것은 차가 없으니 맘대로 쉽게 오갈 수 없고 1인당 4만 원 정도 식사비가 드니 나 같은 서민은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유성을 오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이곳 창벽 오 씨나 배 씨 장어집이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서 다닐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큰맘 먹었다. 내가 먹은 게 아니고 아내의 넓은 생각으로 두 동생을 설득하여 넷이서 같이 온 것이다. 집에 들른 두 동생을 막무가내로 우리 둘 결혼기념일이니 내가 한 턱 쏠 테니 가자고 아내가 데리고 같이 온 것이다.

바빠서 바로 가야 한다는 걸 결혼기념일 턱이니 축하해 달라는 식으로 설득한 모양이다. 아주 잘된 일이다. 늘 신세만 졌는데 이렇게나마 같이 먹는 자리라도 마련한 것이 잘한 일이라 생각하여 아내를 칭찬했다. 

과연 맛있는 장어구이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판을 넷이서 맛있게들 먹었다. 공깃밥 두 개와 된장국도 좋았다.

이 집에 창벽의 유래가 정원에 세워져 있다.

금강변 도로를 달리는 가을 정취도 멋있었다.

 

 

▲어 씨네 전통과 유래

 

▲창벽의 인불구 유래비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어느 날의 일기  (0) 2023.11.17
석갈비 정식  (1) 2023.11.16
청송사과  (0) 2023.11.10
11월 첫날, 가을을 실감하다  (1) 2023.11.02
구절초  (2) 2023.10.2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