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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어느 날의 일기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23. 11. 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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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오늘의 일기

8시 10분 알람이 울려 늘 하던 대로 집을 나섰는데 어제 하던 목도리보다 얇다는 걸 바로 느꼈다. 다시 들어갈까 생각이 났지만, 시내버스 시간 늦을 것 같아서 그냥 참고 걸었다. 어제 수능일에 내린 비로 무척 추을 줄 알았는데 얇은 목도리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시내버스는 8시 26분쯤 비교적 정시에 도착하여 탈 수 있었는데 론볼 회원 중 김ㅇㅇ 여사와 김ㅈㅂ 님이 타고 있고 강ㄱㅇ 님과 같이 넷이서 론볼장에 도착하니 신ㅇㅅ 회장님 이미 와 있다. 뜨거운 커피 한잔으로 도착성명을 발표하고 곧바로 둑방으로 나갔다.

메타세쿼이아 길바닥을 보니 엊저녁 비바람으로 떨어진 열매와 잔 잎들로 길이 지저분하다.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도 바람에는 약하니까 이렇게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는가 보다. 

▲바람에 떨어진 열매와 잎들로 지저분한 메타세쿼이아 길바닥

 

오늘도 둑길에서 김ㄷㅇ 님을 만났는데 여전히 열심히 걷는다. 걸음 걷는 몸 자세는 좀 기운 듯 불안정하지만, 연세에 비하여 걸음걸이 속도가 빠르고 아침 운동으로 거의 만 보를 걸으려 하는 건강 유지 능력이 탁월한 분이다.

 

 

들판 논바닥의 사료더미는 어디로 실어갔는지 하나도 안 보인다. 볏짚을 하얀 비닐로 둘둘 말아 놓은 덩어리, 꼭 공룡알 같기도 한데 그것을 원형곤포사일리지라 한다는데 전에는 11개 있더니 지금은 없다.

 

고속도로 교각 근처에 사료더미가 새로 생겼다. 벼를 베고 널어놨던 짚을 묶어 사료더미를 만든 것 같다. 논 옆 작은 밭에 심겼던 배추와 대파는 뽑아 갔고 작은 파만 한 줄 남았다.

김장철이 다가왔다.

 

 

교각 부근에 곤포사일리지가 7 덩이 보인다.

 

복지관이 가까운 곳의 풍광이다. 고속도로 위로는 많은 자동차들이 다녀서 늘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만, 아래에서는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평화로운 농촌 기분이 난다. 

 

메타세쿼이아 잎들도 어느새 갈색이 더 많아진 모습이고 전에는 많은 사람이 걷던 그 산책길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에게 따스한 음료를 파는 '마곡커피 4호 이동점'이 론볼장 바로 옆에 생긴지 오래됐다. 오늘은 일찍 문을 열었다. 

 

 

날씨는 초겨울 날씨지만, 론볼장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은 오늘도 세 링크나 된다. 여기 이렇게 나오는 분들은 비교적 건강한 분들이다.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며 대화하고 즐기는 여러분 모두 활기차 보인다.

▲2023년 11월 17일 론볼장 7링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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