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5일 토요일
처가 4촌 남매들의 모임이 일 년 여 만에 다시 열렸다.
모든 행사에는 누군가 적극성을 갖고 박력 있게 추진해야 하는데 오늘 우리들의 모임에도 대전 수현 처남이 그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반촌의 만경 노 씨 집안에 처가 사촌 남매들 모임에 나도 끼어 참여하다 보니 처가 보다 사촌 처남들이 주축이 된 모임에 수을 처남과 내가 낀 것인데 친 남매 이상으로 우릴 대해 주니 너무나 고맙다.
이번 모임에는 수원 사촌 처형, 대전의 수현, 신웅의 수운, 반촌 수을 우리까지 5쌍 10명과, 동두천 수월, 대전 수광 그리고 광진. 모두 13명이 참여했다.
양평의 해윰 펜션에서 1박 하면서 돼지고기, 쇠고기, 석화 등을 굽는 야외 파티로 즐겼고 처형과 아내 두 사람의 생일 축하연도 있었고 정성껏 준비한 반찬과 먹을거리 덕분에 여럿이서 즐기는 저녁 식사, 그리고 식사 후에 윷놀이 등으로 밤 가는 줄 모르고 즐긴 하루였다.
17일은 아침 후에 떡국을 먹고, 용문산 용문사를 들려서 오는 도중에 오송 휴게소에서의 가락국수 한 그릇까지 이것저것 먹는 것의 즐거움도 만끽한 즐거운 1박 2일이었다. 사정사 커피만 마시고 가보지 않은 1100년 된 최고령 용문사 은행나무며 청명한 겨울 하늘이 즐거운 날이었다. 그렇게 염려했던 겨울 날씨가 눈이 내리지 않고 하늘이 파랗게 맑은 날씨 속에 하루를 보낸 오늘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가족 모임을 주선하고 추진한 수현 처남과 우리를 안전하게 이동시키느라 카니발 자동차를 이틀 동안 운전하느라 애쓴 수광 처남의 노고에 감사한다. 그리고 모임의 가장 연장이신 어르신 태영 형님과 수자 처형의 안정적 자리 지킴에 감사하며 묵과 떡 등 간식거리를 준비한 수을 처남도 고맙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협조한 수운 처남, 멀리 동두천에서까지 화합을 위하여 동참한 수월 처제 등 모두 끈끈 한 정으로 뭉친 동기간의 정을 느끼게 한 기회였다고 자평하고 싶다.
더욱 고마운 것은 광진 부장의 펜션 알선과 편의를 도모해 준 점이다. 애써준 노고를 잊을 수가 없다.
모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모두 화목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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