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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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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일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론볼장 온도를 보니 영상 3도다. 겨울이 이렇게 포근하니 산책길 걷기는 좋지만, 겨울철 날씨에 죽어야 할 벌레들이 안 죽고 살아 견디면 농사에 피해 줄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오늘 연못가를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을 사진으로 담는다.

연못의 가장 북쪽 끝나는 지점에 추위를 견디며 서 있는 흔들 그네가 겨울을 말없이 그냥 서 있다. 그 곁을 사람들은 눌길 하나 주지 않고 날마다 지나 걷는다.

 

연못은 푹 가라앉은 모습이다. 고개 번쩍 들어 왕성학던 이파리도, 줄기도 연못 바닥에 달라붙어 있다. 그 옆을 걷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면서 내년 봄을 기대한다.

 

냇물에는 물오리들이 한가롭다. 보통은 모래가 보이는 땅에서 놀더니 오늘은 물속에서 헤엄치며 자유롭게 운동하는 물오리들이다. 모두 흰뺨검둥오리인데 그 가운데 몸색깔이 하얗게 돋보이는 멋쟁이 오리 한 마리가 눈길을 끈다

 

한쪽에는 백로 한 마리가 미동도 없이 묵직한 자세로 서 있다. 작은 물새들 멀리 홀로 서 있는 백로의 순백색 몸빛이 선명하다.

 

흰뺨검둥오리들 세상이다. 이리저리 헤엄치고, 날갯짓하고 서로 장난하듯 노니는 이 몰새들이 한가롭고 여유롭다.

 

포근한 겨울날, 공주 의당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2024년 1월 2일이다.

 

론볼장 부근의 청결을 책임지는 어르신, 책임감이 매우 강한 분이다. 포근한 날씨에 주변에 떨어진 나뭇잎들을 쓸어 모아 자루에 넣어 버리는 작업을 하는 백**어른이 듬직해 보인다.

 

론볼장 바닥이나 주변에 오물 하나 없이 청결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청결 의식이 필요하다. 구장에서 종이컵 음료를 마신 뒤의 처리는 물론이고 사용 후 버린 물품으로 주변을 더럽히지 않은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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