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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천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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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정안천 냇물의 백로를 본다.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은 봄을 맞아 걷는 사람이 전보다 는 것 같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즈음이 걷기 좋기 때문일 것이다. 론볼장에서의 론볼 게임이 9시 30분이니 좀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시작시간 전까지 론볼장 안을 걷거나 운동을 하지만,  몇 사람은 바깥 둑길이나 연못가를 걷는다. 나는 오늘도 30여 분 동안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연못가를 걸었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아침 햇살에 그림자 되어 비친 나무 키가 너무 길다. 그 나무그림자 사이에 내가 서 보았다. 기형적인 키다리 모습이 재밌다.

 

론볼장 옆 개나리가 싹이 터서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가까이서 관심을 표했다. 따뜻한 봄볕을 받아 얼른 꽃피기를 바랐다.

 

연못길 옆 공터를 보니 말끔하게 땅이 골라져 있다. 아마 누군가 뭔가 씨를 뿌린 것 같다. 작년에는 코스모스가 예쁘게 꽃을 피웠는데 올해도 코스모스겠지 하면서 얼른 싹이 터서 잘 자라기를 바랐다.

 

한 굽이  산책길을 돌아 냇가로 가까이 걸으면서 보이는 냇물이다. 오늘도 많은 흰뺨검둥오리가 한가롭게 물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인데 그 가운데 한 마리 백로의 우아한 자태를 볼 수 있다. 점잖은 걸음걸이로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도 보이고 큰 다리와 긴 부리, 하얀 깃털들이 물에 반사된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

 

연못가를 걸으면서 아직은 마른 연못인데 앞으로 물이 대어지면 연못이 벙벙하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작년에는 4월 초부터 연못에 물대기 작업이 시작되어 여러 날 계속 물이 대어져서 물 많은 연못에서 연잎이 싹이 돋고 잎이 자라 꽃을 피웠는데 하면서 머지않아 이 연못에 물 대기 작업이 시작되겠지 하면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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