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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가까이 있다

ih2oo 2024. 11. 16. 12:34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행복(幸福), 그것은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행복, 그걸 찾으러 멀리 다니지 않아도 된다.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스스로 느끼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행복이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 바깥 풍경이 울긋불긋 가을이다. 나의 주변이 온통 가을이니 문만 열어 가을 볼 수 있다. 바로 여기 가까이서 가을을 느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문만 열면 바로 보이는 가을 풍경

 

아침 잠자리에서 깨어나 내 몸 여기저기 만지고 주무르고 누운 채 운동을 하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멀쩡한 팔다리를 가지고 눈을 떴으니, 심히 아픈데 없는 팔다리를 지녔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집을 나서서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론볼체육관으로 출근(?)하는 나는 매일 운동할 수 있는 일과를 가진 규칙적인 삶을 사는 나는 어찌 행복하지 않은가? 일요일만 빼놓고 날마다 출근하여 운동할 수 있는 장소와 그런 일정이 있는 나는 분명 행복하다.

▲공주 론볼체육관에서 즐기는 어르신들

 

주변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멋있다.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 길가의 장미도 예쁘고 혼자 핀 한 송이 코스모스나 금계국도 좋다. 이런 풀꽃이 보이는 나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길가에서 볼 수 있는 유홍초, 코스모스, 장미

 

론볼체육관 회의실에서 예쁜 꽃병에 새로운 꽃이 꽂힌 걸 본다. 누군가 아름다운 꽃을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꽃꽂이를 하는 그 정성에 나우리는 모두 행복하다.

▲정성어린 꽃꽂이

 

의당면 들판에 쌓인 가축 사료용 더미가 보인다. 언젠가는 소 먹이로 실려갈 것이다. 사료를 먹고 살 찌운 소를 위한 겨울철 갈무리인 저 하얀 덩어리가 나의 마음을 풍족하게 한다.

▲공주시 의당면 들판

 

들판 한쪽에서 자라는 무와 배추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머지않아 뽑히고 다듬어져 맛있는 김장으로 만들어질 채소들은 우리의 겨우살이의 기본이다. 우리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여러분이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

▲김장용 배추와 무 그리고 대파

 

행복, 그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용어다. 주변에 '행복'이라는 명칭을 쓰는 업소나 단체 또는 상호도 눈에 띈다.

▲공주시 신관동 행정복지센터

 

▲행복사우나

 

▲행복드림 복덕방

 

▲충청남도 공주시 시정 비전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랬으면 좋겠다. 행복하려면 먼저 고마움을 느끼라는 말도 있다. 사소한 것에 고마움을 느끼면 행복하다.

많이 가져야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가진 게 적더라도 그걸로 만족하는 마음이 행복한 마음이란다.

좀 더 베풀고 남을 돕고 작은 일이라도 좋은 일을 하면 그것이 행복의 밑받침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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