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2일 수요일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날, 오늘의 일기
아침에 펄펄 날리는 눈이 겁나서 오늘 론볼장은 결석했다. 미끄러운 눈 길 걷다가 자빠지기나 하면 어쩔까 걱정이 되어서 미리 겁먹었는데 오후 되니 기온도 오르고 길도 녹아서 늘 가던 한의원에 침 맞으려 나섰다. 옥룡동 김종희 한의원까지 갔다 오는 길은 안전했다. 버스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멋지다. 특히 태극기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공주시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에는 언제나 태극기사 펄럭인다.
시내 모습을 버스 안에서 보니 여러 가지 느낌이 든다. 너무 복잡한 광고 게시대, 교통안전을 위한 안내 글도 보이고, 2025년 2월 12일 현재의 거리 모습은 흐린 날의 모습 그대로다. 나중에 보면 재밌을 것 같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 사는 곳이다.
오늘도 버스 안에서 느낀 점인데 두 사람이 앉게된 좌석을 한 사람이 온통 다 차지 한 사람을 또 보았다. 나는 창 가 자리에 앉았는데 나중에 난 승객이 내 앞 혼자 탄 사람자를 피하여 내 옆 자리로 와 앉았다. 여럿이 이용하는 물품이나 공공 시설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오늘 택배 한보따리를 받았다. 10여 일 전에 주문한 물품들인데 받아보니 모두 쓸모 있는 물건들이긴 한데 하도 쌋 탓인지 너무 많이 주문한 것 같다. 그러나 모든 물건이 내 맘에 꼭 든다. 오래 두고 요긴하게 쓸 것이다. 또 꼭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할 것이다.
점심과 저녁은 찰밥, 잡곡밥과 보름나물 등을 먹었다. 밥도 밤을 까서 넣고 대추도 씨 빼서 넣어 보름 잡곡밥을 했으며 고사리와 취나물, 등 산나물도 맛있게 무쳤고 콩나물과 무나물도 간이 맞아서 좋았다.
정월 대보름이라 경로당에서 회원용 콩떡을 하여 조금씩 회원끼리 나눠 먹은 것 같다. 나도 먹어 보니 콩떡이 멥떡이라도 쫄깃하니 맛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 대보름 풍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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