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2월 13일

ih2oo 2025. 2. 14. 18:38

2025년 2월 13일 목요일

정월대보름 밥 먹고 난 반찬들이 오늘 아침 밥상에 올랐다. 정성으로 차려주는 아내의 소소한 음식이 정말 고맙다.

 

론볼장에서 걷기 운동하려고 바깥에 나가 보니 길바닥에 녹지 않은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울 것 같다. 잘못 헛디뎠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아서 도로 들어와 실내 운동을 했다.

 

복지관 화장실에 붙은 시구이다. 박목월의 시 '나그내'다. 공주 금강과 곰나루 그 강 가에 밀밭도 있었는데. 강가로 난 한산소, 박산소며 하고개길 등 여러 곳을 오갈 수 있는 촌길과 골목길이 많은 공주인데 이 시를 만날 때마다 이곳 공주와 더 걸맞아 보이는 시다. 술 익는 마을, 저녁노을, 구름에 달이 간다는 말이 참 멋진 표현이다. 나도 이란 시를 쓸 수 있을까?

 

다음은 공주 백년추어탕 집 반찬들이다. 오늘은 정 회장님 손녀따님의 서울  이화여대 합격 축하 점심 대접을 받은 날이다. 두 아드님이 훌륭한 집안인데 이번에는 둘째 아드님 가정에 영광스러운 축복이 내린 것 같다. 인삼 튀김까지 곁들인 오늘의 추어탕은 더욱 뜻깊고 그만큼 맛있는 자리였다. 정 회장님 손녀 따님의 우수 대학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집 로봇 청소기다. 오래돼서 어떤 때는 중간에 그만두고 들어가는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세심하게 끝가지 일 잘한다. 거실까지 와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모습이다. 구석구석 꼼꼼히 청소하는 저 놈 모습이 대견스럽다.

 

해가 질 무렵, 우리 집 앞 아파트 모습이다. 해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얄밉다.

 

2월 13일 목요일도 아무 탈 없음에 감사한다.

728x90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14일  (0) 2025.02.15
정원 대보름  (0) 2025.02.13
2월 11일 화요일  (0) 2025.02.12
2월 8일 토요일  (0) 2025.02.09
눈 오는 날  (0)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