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4일 금요일
오늘도 실내 준비 운동을 마치고 론볼 회의실 벽면을 두루 살펴보다가 우리 공주 론볼 팀이 호주까지 가서 친선경기를 했다는 기록물을 발견했다. 흔히 우리들이 론볼 론볼 하는데 그 론볼을 영어로는 'Lawn Bowl'이다. Lawn은 잔디, Bowl은 그릇, 론볼링을 뜻한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국고개를 걸어 넘어오면서 본 거리 벽면이다. '찬란한 빛의 도시 흥미진진 공주'다. 공주는 문화유산도시다.
점심을 시장분식에서 선지 해장국을 먹으려 갔더니 길게 줄 지어선 사람들을 보고 바로 그 옆 집 청양분식으로 가서 잔치국수 한 그릇을 먹었는데 국수고 반찬이고 하나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했나? 결론은 맛있세 먹었다.
벽면을 보니 허영만, 송준근, 김혜연 등 많이 듣던 이름이 적혀 있다. 유명 인사들이 왔었다는 표시 같다.
백두산 약국에서 '루마겔'을 사려고 가는 길에 개명사 다니시는 멋진 보살님을 만났다. 보더니 반가워하며 사모님과 같이 즐기라며 공주 밤빵 집에서 아주 귀한 밤빵을 사서 선물로 준다. 지나다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렇게 선물까지 주니 너무 고마웠다.
공주 산성 시장 쉼터 '휴그린'에 잠깐 들렀다. 식물원은 전 같지 않지만,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공주대교를 시내버스로 건너다보니 다리 난간에 망을 씌우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생명지킴이 안전 난간 설치' 공사다. 2월 28일까지 공정이 잡힌 것 같다.
집 앞 산수유나무가 봄을 맞으려 꿈틀거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