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4일 월요일
쓸 이야기가 많은 날이다.
오늘도 청룡리 둑길을 걸을 때 김동연 어르신을 만났고 또,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만났다. 옆을 지나가도 짖지도 않고 온순하게 쳐다보고 지나가는 조그마한 애완견이 귀여웠다.
이건 까치집인데 저건 무엇인지 아직도 궁금증이 안 풀린다. 파크골프장의 메타세쿼이아 높은 곳에 지은 까치집, 오가는 주인 까치를 보려 해도 안 보인다.
정안천 냇물가 미루나무 위의 둥지는 분명 까치집은 아닌데 벌집일까? 아니면 어떤 새집인가? 멀리 있는 둥지를 가까이 당겨 사진으로 담으려 애썼지만, 저것은 무엇인지 아무리 봐도 아직도 모르겠다.
미루나무 위의 이것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날이 포근하여 한낮은 덥다는 느낌이다. 요즈음 날씨가 제법 봄다워서 론볼장 개나리를 보니 곧 꽃망울이 터질 것 같다.
론볼장도 봄을 맞아 여러 사람이 모여 론볼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종합사획복지관 버스정류장 부근에 핀 작은 꽃이다. 이름이 큰 개불알풀이라 검색된다. 이름이 좀 그래서 다르게 봄까치꽃이라고도 한다는데 봄 일찍 들판에 피는 아주 작은 풀꽃이다. 봄이다.
벚나무는 아직 봄이 멀었나 보다.
신관동 32번 국도의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다. 태극기는 언제 봐도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공주 형제한의원 이야기다. 후각 치료침을 하루 건너 한 번씩 맞는데 오늘도 침을 다 맞고 나와 보니 내 운동화가 없다. 원장에게 말하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한참 후에 내 운동화를 자기 것으로 착각하고 신고 간 사람이 나타났다. 내 운동화는 찾기 쉬우라고 운동화 뒤꿈치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렸다. 보니 내 걸 자기 것으로 착각하고 신고 간 것이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걱정을 덜었다.
점심은 공주 시장 안의 두계집에서 모둠 순댓국으로 했다. 기다리면서 창문에 붙은 글을 읽었다. 선진문화인으로 지킬 것을 적었는데 아주 오래된 것 같다.
집으로 오는 차편은 100번 공주교통 시내버스로 중동사거리에서 타고 관골 신관동행정복지센터에서 내렸다; 오늘 공주여고에서 13시 출발하는 버스인데 1084호이다. 이 버스 기사님은 타는 손님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탄 손님이 자리를 완전히 잡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았다. 그뿐이 아니라 "다 앉았지요" 하면서 확인 후에 출발하는 안전제일주의 운전기사였다. 공주 교통에 이런 기사님도 있다. 1084호 기사님 "고맙습니다."
3월 24일 봄날 아파트 앞 산수유가 활짝 폈다. 봄이다, 봄.
화분 받침대를 깨끗이 씻어서 베란다에 놓고 화분을 올려놓으니 훌륭하다. 때가 잔뜩 낀 것을 찾아 닦느라 시간과 노력을 많이 소비한 결과다. 눈높이 가까이 보이는 화분 식물이 더 귀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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