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7일 금요일
오랜만에 집 나서서 유성을 다녀왔다. 집 나서면 모든 게 새롭다. 시내버스로 다녀왔는데 올 적 갈 적 모두 운 좋게 맨 앞 좌석에 앉을 수 있어서 전망을 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산성동 시내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내려 공산성 쪽을 본 풍광이다. 옛날 성밑 동네의 흔적은 사라지고 공산성 주차자이 자리 잡았다.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대합실이 넓다.

2026년 2월 27일 현재 공주 시내버스 시간표

집에서 유성까지 가려면 차를 세 번 타야 한다. 관골서 100번 타고 가서 산성동에서 300번 버스 타고 현충원역에서 도시철로 갈아타야 하는 오늘의 여정이었다.
12시 정각 모임에 늦지 않으려고 산성동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11시 버스를 잘 탔고 현충원역에서 도시철로 구암역까지도 순조로웠는데 구암역에서 1번 출구를 찾아간 것이 잘못되어 다시 경로를 수정한 것이 차질을 빚었다. 목적지까지는 결과적으로 9분 늦었는데 어느 모임이나 늦지 않으려는 내 신조가 엉망이 됐다. 이미 와서 기다리는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지각에 대한 사과를 한다. 조금이라도 늦어서 미안했다고.
시내버스에서 본 풍광들이다.












오늘 모임 장소는 구암동에 있는 늘푸른 쌈밥집이다. 구암역 1번 출구로 나와 대로 따라 걷다가 선산부인과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걸으니 나온다. 초행길이라 지도를 보고 찾아가니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쌈밥은 바로 이렇게 싱싱한 야채가 생명이다. 푸른 채소에 먹음직스러운 오리 훈제와 삼겹살의 조화는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이 됐다. 80이 한참 넘은 늙은이들이 소주 막걸리와 맥주를 고루 안배하여 취향대로 먹었는데 그 양도 보통이 아니다. 그만큼 오늘의 음식이 밑받침되어 화기 애애한 분위기가 6명 모두에게 적절히 조화된 결과였던 것 같다.



민 회장취임 후 두 번째 모임인데 6명이 자리한 것은 요 몇 해 동안 처음인 것 같다.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 친구들의 근황을 아는 대로 주고받았으며 늘 관삼거리는 우리들의 건강생활인데 나름의 소견과 주장을 표기도 했다. 운동과 규칙적 생활의 필요성 등이 화젯거리로 등장했다. 덧붙여서 민 회장이 잘 아는 격렬비도에 대한 대강을 설명 들을 수 있었고. 내 나라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들었다.





시내버스 맨 앞에서 본 거리 모습은 오늘 2026년 2월 27일 현재의 기록이다. 후일 역사적인 추억 거리가 될지도 모른다.






다음 달도 모두 건강하여 많은 친구가 참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도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