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요일어제 단비가 내린 들판 둑길을 걸으면서 6월의 하순을 그린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였었는데 지금 보니 뿌리 왕성한 벼가 되어 있다. 거름끼 오른 드판의 벼를 보니 마음마저 풍성하다. 꽤나 넓은 밭에 검은 비닐 멀칭을 뚫고 나온 싹이 뭔가 자세히 보니 콩이다. 콩 이파리가 여러 장 나와서 제법 콩 같은 모습이다. 싹이 귀엽게 나오는 저 콩들이 똑 고르게 커서 많은 수확을 얻었으면 한다. 잡초 없는 콩밭, 병충해 없는 콩밭이 되었으면 한다.둑길에 그렇게 노랗던 금계국 꽃이 이제 하나둘씩 시든다. 화무는 십일홍 이라더니 핀 꽃이 영원할 수는 없다. 다른 꽃보다는 그래도 금계국은 오래가는 편이다. 길가 금계국이 점차 퇴색돼 가는 모습이 좀 지저분하다. 검게 씨앗을 밴 꽃몽오리들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