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65

요즈음 정안천 물새들

2024년 12월 3일 화요일요즈음 공주 정안천 냇물에서 볼 수 있는 새들입니다.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부근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가장 가까운 산책로를 따라 냇물 쪽으로 가면 내 건너 도로변 가로수가 물에 비친 모습이 보이는데 그 냇물을 자세히 보면 물에서 생활하는 물새들이 보입니다.오늘은 어떤 새들이 얼마나 모여 있는지 궁금하여 호기심을 갖고 접근합니다. 멀리서 보다가 점차 새들 가까이 찍고 싶은데 더 가까이 갈 수 없으니 장면을 잡아당겨 봅니다만, 기술이 서툴러 더 이상은 어렵습니다.오늘도 몸이 까만 가마우지가 보이고 흰뺨검둥오리들이 보입니다. 때로는 백로도 보이는데 그 수효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냇물에 비친 부근의 잔향도 같이 봅니다. 이쪽의 갈대 모습도 내 건너 가로수 모양이 물속에 보입니다.대개 모래..

정안천 연못길 모습

2024년 12월 2일 월요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의 겨울 모습입니다. 안개 자욱한 산책길은 지저분한 모습은 가린 채 희미한 경관이 어떤 면에서는 더 멋져 보입니다.냇물에는 물새들이 천국처럼 노닐며 안갯속을 산책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도 활발합니다. 겨울에도 열심히 걷는 여러분의 모습이 돋보입니다.겨울, 정안천 연못 주변의 안갯속 모습을 봅니다.언제 추워도 겨울은 추울 겁니다. 따스한 겨울은 마음부터 따뜻하게 가져야 합니다. 올 겨울 따스하게 보냅시다.

미운 메타세쿼이아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강풍에 흩날리어 주변이 너무나 지저분하다. 오늘은 미운 메타세쿼이아다.이곳 메타세쿼이아는 아무 때나 봐도 멋진 광경이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사시장철 멋진 분위기를 만드는 이곳 메타세쿼이아는 외지 관광버스가 찾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공주의 명소다.연꽃 피는 여름은 더 말할 것 없고 잎 다 떨어진 겨울도 좋은 메타세쿼이아인데 오늘은 밉다. 미운 정도가 심하다. 어젯밤 추워진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뻘겋고 누런 이파리가 주변에 흩날려서 참으로 지저분하다. 바람이 미운 건가?밟으면 신 바닥에 달라붙어 다른 곳으로 옮기고 빗물에 잘 쓸리지도 않고 자디잔 이파리가 여기저기 ..

공주 정안천생태공원의 가마우지, 그리고

가마우지가 공주 정안천 냇물에 가끔 보인다. 정안천 연못길을 산책하다 보면 물오리 보다 크고 검은 새, 가마우지다. 가마우지는 언젠가 중국 여행 때 처음 보았는데 그때 본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잡아 주인에게 바치는 모습이었다. 작은 배에 근거를 두고 가마우지가 물속에 들어가서 잡아 올린 물고기를 사람이 빼앗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관광객인 우리에게 그걸 보여주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때 처음 가마우지가 검다는 것을 알았다.여기 정안천에서는 가마우지가 물고기 잡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다만 물속이 아닌 곳에 나와 서서 날개 깃털을 넓게 펴서 젖은 몸을 바람에 말리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오늘도 몸 말리기 위해 몸집을 키운 가마우지가 보였다.▲중국 여행 때 본 가마우지 ▲정안천 냇물에서 몸을 말리는 가..

바람이 분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떨어진다.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오늘 이야기다. 아침부터 비가 온다. 바람이 세게 분다. 겨울이 오는가 보다. 오늘도 론볼장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화합을 위해 24명의 어르신이 출근하여 회의실에서 담소를 나누며 경기 시작시간 9시 30분을 기다린다.나는 나의 습관대로 회의장을 나섰다. 우산을 받쳐 쓰고 늘 하던 대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나의 길을 걷기 위해 길을 나선 것이다. 론볼장에서 나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 위해 나오면서 보니 길바닥이 온통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쫙 깔렸다. 밤새 떨어진 이파리들이다. 솔잎처럼 자디잔 이파리가 길에 깔린 모습이 아주 지저분하다. 빗물에 젖은 채 길 위에 떨어진 잎이 나는 멋지게 보이는데 저걸 치우는 사람이 보면 정신 어지러운 광경일 것이다.메타세쿼이아길..

공주 메타세쿼이아길의 가을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부근에 공주시립탁구체육관이 있다. 요즈음 새로 탁구체육관이 세워졌는데 그 부근에는 공주의 명물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탁구장 부근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요즈음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연꽃 피는 여름은 물론이지만, 낙엽 지는 이 가을에도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 하면 다른데 아닌 바로 여기 의당면 메타세쿼이아길을 말한다. 이 길은 500여 m 길이의 산책길인데 건장한 우듬지 아래 걷는 기분이 아주 좋다. 녹음 짙은 여름은 그대로 멋지지만, 천천히 단풍 물들어가는 요즈음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나름으로 보기 좋다. 서서히 단풍 드는 이파리들이 라란색과 대조적으로 보이니까 녹색과 갈색이 잘..

가을 연못

2024년 11월 5일 화요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와 연못이 어우러지는 산책길, 오늘의 모습이다.집 근처 정원의 가을 단풍이다. 우리 마늘에도 가을이 오고 있다. 청룡리 메타세쿼이아다. 겉은 아직 싱싱해 보인다. 흔들 그네는 설렁하다. 연못 근처에서 본 쥐똥나무 열매다. 크게 보니 쥐똥이 아니다 포도 같다. 하지만, 저 이름은 쥐똥나무 열매다. 연못에 가을이 물들고 있다.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볼품이 점차 없어진다.  연못가 코스모스가 돋보인다. 산책길 따라 걸으면서 냇물 건너 도로를 보니 은행나무가 가을을 맞고 있다. 냇물 가 산책길에서 본 연못 쪽이다. 아침이슬을 맞은 풀들이 반짝인다. 왜가리 한 마리가 먹이 사냥을 하고 있고 물오리들이 연못에서 자유롭고 한가하게 헤엄치는 모습이 평화롭게..

언덕의 정경

2024년 11월 1일 금요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가 서 있는 길,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을의 끝자락이지만, 11월 첫날 모습이다.사람들 대부분은 비가 오면 나서기 꺼리는 이 길을 오늘도 나는 우산 받쳐 쓰고 천천히 걸었다. 나처럼 이 비 오는 길을 좋아하는 사람이 또 있다. 걷다가 가끔 만나는 사람들 얼굴은 몰라도 지나치면서 잔잔한 미소로 감정을 전한다. 말은 안 해도 같은 기분을 같이 맛보는 동료 의식이 느껴지기 때문이다.메타세쿼이아길은 아직은 깨끗하다. 쓰레기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매달린 이파리들이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옆의 다른 나뭇잎, 노랗고 작은 나뭇잎이 가끔 보이는데 이것은 보기 좋다. 걷는 발길에 무엇이 있어도 좋다. 바람에 파르르 춤추며 날려 떨어지는 작은 나뭇잎이..

연못가 산책

오늘은 메타세쿼이아길로 주차장까지 가서 건너편 냇물가로 돌아서 다시 메타세쿼이아길로 올라왔다. 어제 순천만 길을 오래 걸어서 다리가 지쳤는지 걷는 발길이 아주 무겁다. 어제 무리해서 걸었나 보다. 적당히 걷고 운동해야 하는데 남들 따라다니느라 무리해서 걸은 게 탈이다. 그래도 늘 걷던 코스니까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었다. 안 걸으면 직성이 안 풀리니까.연못의 연잎이 시들어지고 냇물에 오리들이 평화로운 오늘, 아직은 멀쩡한 메타세쿼이아들이 보는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공주시립탁구체육관의 외부 조명등은 오늘도 환하다. 엊그제 전화한 보람도 없이 대낮인데도 그대로 켜져 있어서 기분이 안 좋다. 대낮의 외벽 조명등은 국제적인 낭비다.

10월 29일, 정안천 연못

2024년 10월 29일 화요일공주 정안천생태공원길 모습이다. 늘 하던 대로 론볼회의장에서 커피 한 잔 즐긴 후 나선 메타세쿼이아길, 날씨도 그리 춥지 않은데 걷는 사람이 드물다. 아직 메타세쿼이아 이파리가 싱싱하고 아직도 곧바른 나무의 기상이 걷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 메타세쿼이아 길이다.언덕길을 내려가니 가을꽃으로 한참을 자랑하던 해바라기 얼굴이 잘리고 대공이 뽑히고 있다. 내년을 기약하는 게 순리다. 연못가의 흔들 그네가 그동안 앉기 좋았는데 이제는 좀 서늘한 느낌이다. 그러나 모양만은 정겹다.정안천 냇물을 보니 십여 마리의 물오리가 헤엄치고 가마우지 한 마리가 좀 큰 몸집을 자랑하며 점잖게 서있다. 오랜만에 본 가마우지라 반갑다.연못의 연잎들은 점차 푸른빛을 상실하고 조금씩 갈색으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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