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65

벼 베인 논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의당면 청룡리 들판 벼가 베어진 논을 보니 황망하다. 열매가 영글어 누렇게 고개 숙인 벼가 보기 좋았었는데 이제 베어진  논은 알곡을 훑어가고 버려진 볏짚이 나뒹군다. 볏짚도 머지않아 가축 사료용으로 볏단으로 묶이겠지. 벼가 베어진 논을 한참만에 보니 괜히 허전한 느낌이다.대신 조그마한 텃밭에 심긴 무와 배추가 잘 자라는 모습이 보기 좋다. 머지않은 김장철을 앞두고 저렇게 잘 자라는 채소의 모습은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걷다 보니 냇가에서 먹이를 기다리는지 왜가리 한 마리가 고요 속에 멈춰 선 모습이다. 아직은 배가 부른 지 휴식을 취하는 것 같다.정안천 메타세쿼이아길을 오늘도 걸었다.2박 3일 동안 못 걸은 이 길이다.

오늘 본 청룡리 둑길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비가 가끔 내리는 날씨지만, 아침나절에는 비가 안 오고 흐린 날이었다. 언제라도 올 수 있는 비를 대비하여 우산을 갖고 둑길을 걸었다. 의당면에서 관리하는 꽃길이란 팻말이 붙어 있다. 그 흔하던 금계국이 사라지고 어쩌다 남은 가냘픈 작은 한두 송이 금계국이 보인다. 금계국은 시도 때도 없이 피는 꽃이다. 잠시 피었다 우르르 사라지는 꽃이 아니고 10월 18일인 오늘도 둑길 풀 속에서 노란색 꽃을 피운 모습이 참 기특하다. 둑길을 걸으면서 주변을 살피면 이름 모를 꽃도 보인다. 우선 사진으로 찍어서 꽃이름 검색을 해 본다. 오늘 본 꽃도 그 이름을 알았다.애기나팔꽃 유홍초 크기가 아주 작은 꽃인데 예쁘다.들판에 아직 누런 벼가 그냥 있다. 황금색 볏논이 보기 좋다. 볏논 부근..

햇볕 따스한 가을 날

▲토마토 꽃2024년 10월 17일 목요일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은 따스한 햇볕이 밝은 좋은 날씨다.늘 걷는 산책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경관을 두루 살펴보니 날마다 보는 모양이지만, 또 색다른 면모를 느껴 볼 수 있다.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걷는 이 길을 내일도 걸을 것이다. 같은 주변 경관이지만, 날마다 느낌은 다르다. 오늘은 물오리들이 정안천 냇물에 많이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정안천 냇물에서는 무슨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고속도로 교각 근처에서 흙탕물을 일으키므로 부유물을 거르는 장치도 보인다.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오늘 보니 더욱 환하다. 그동안에는 작보이던 코스모스가 꽃송이가 오늘따라 커 보인다. 더 자세히 보니 코스모스꽃 모양은 8 쪽이다. 호박꽃 모양은 5 각형인데 코스모스 꽃잎이..

오늘도 걸은 그 길

224년 10월 14일 월요일 아침부터 가을비가 양전하게 내리는 날, 전처럼 오늘도 그 길을 걸었다. 우산을 썼지만, 약간씩 내리는 비라 맞아도 젖지 않을 정도다. 예의상 쓴 우산 위로 메타세쿼이아 나뭇잎에서 간혹 떨어지는 빗방울은 느끼기 어렵다. 비가 오는 날이라 사람들은 나처럼 우산을 썼다. 우산 쓰고 걷는 메타세쿼이아길이 그런대로 좋은가 보다. 여러 사람이 빗속을 걷는다. 나도 걸었다.메타세쿼이아길만 걸었다. 아직도 싱싱한 나뭇잎이라 비 오는 그 길이지만, 젖지 않은 길이다.메타세쿼이아길에서 보이는 정경들을 사진으로 담았다.가을비 내리는 오늘 그 길을 걸었다.

안개 자욱한 메타세쿼이아길

2024년 10월 8일 화요일아침 안개가 자욱한 오늘,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정경들이 멋있다.안갯속의 메타세쿼이아길의 운치가 멋있고, 주차장 부근의 때 아닌 벚꽃은 나의 시선을 잡았다.경보 울림 장치를 어제오늘 메타세쿼이아길 부근에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도 싱싱한 메타세쿼이아의 쭉쭉 벋은 우듬지를 자랑하는 나무들의 기상이 보기에 꿋꿋하다.안개 낀 메타세쿼이아길, 안갯속에 보이는 사람들도 무언가 가리고 싶은 모양 같았다.

가을 들판

2024년 9월 30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둑길을 자주 걷는 이유가 있다. 누런 가을 들판이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들판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 시작되는 둑길,  바로 발아래 논에는 누런 벼들이 무거운 낱알을 매달고 서 있다. 더러는 태풍의 영향으로 엎친 모습을 보이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대부분 잘 영글어가는 벼 이삭들을 보고, 또 그 옆에서 커 가는 무 배추 싹들의 푸른 잎들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고속도로를 달리는 크고 작은 자동차들의 소음소리를 들으면서 자라는 농작물들 그걸 바라보면서 산책하는 사람들, 그렇게 가을은 짙어간다.

연꽃 말고 해바라기

2024녀 10월 2일 수요일공주 정안천 연못은 갈색 연잎이 퇴색돼 가는 가을 모습이다. 그러나 동혈천 가까운 연못 부근에는 해바라기가 한창이다. 해바라기뿐 아니라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한다.요즈음은 날마다 이곳 꽃 구경 하는 재미로 정안천 연못가를 걷는다. 못 보신 분을 위하여 꽃을 보여 드린다. 뭐든지 보는 사람이 임자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가 한창인 연못은 연꽃은 없고 연잎은 시들고 있지만, 이런 꽃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어디서나 꽃은 피고 진다.

정안천 연못 산책길, 해바라기

2024년 9월 28일 토요일아침 공기가 가을이다. 선선하고 맑고 마시며 걷고 싶은 아침 공기다. 정안천 연못의 모습은 점차 퇴색되어 가는데 누구는 이런 모습을 좋아할지 모르지만, 푸르름이 갈색으로 퇴색되는 모습은 대개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점차 사그라지는 연잎을 그냥 미련 없이 보내야 할 것 같다. 미련은 다음을 기대하는 것이다.요즈음은 연못가에 활짝 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일품이다. 엊그제는 막 피어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보니 만개한 모습이다. 그리 크지 않은 해바라기 꽃 바탕이 오히려 아기자기한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해바라기는 그 말대로 햇살을 받으려 모두 해바라기 그 모습이다. 해를 향해 어김없이 곧 곧 하게 서 있다. 해바라기란 이름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닌 것 같다. 해를 향한 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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