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1

안개 자욱한 메타세쿼이아길

2024년 10월 8일 화요일아침 안개가 자욱한 오늘,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정경들이 멋있다.안갯속의 메타세쿼이아길의 운치가 멋있고, 주차장 부근의 때 아닌 벚꽃은 나의 시선을 잡았다.경보 울림 장치를 어제오늘 메타세쿼이아길 부근에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도 싱싱한 메타세쿼이아의 쭉쭉 벋은 우듬지를 자랑하는 나무들의 기상이 보기에 꿋꿋하다.안개 낀 메타세쿼이아길, 안갯속에 보이는 사람들도 무언가 가리고 싶은 모양 같았다.

가을 들판

2024년 9월 30일공주 의당면 청룡리 둑길을 자주 걷는 이유가 있다. 누런 가을 들판이 마음을 평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들판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 시작되는 둑길,  바로 발아래 논에는 누런 벼들이 무거운 낱알을 매달고 서 있다. 더러는 태풍의 영향으로 엎친 모습을 보이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대부분 잘 영글어가는 벼 이삭들을 보고, 또 그 옆에서 커 가는 무 배추 싹들의 푸른 잎들이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고속도로를 달리는 크고 작은 자동차들의 소음소리를 들으면서 자라는 농작물들 그걸 바라보면서 산책하는 사람들, 그렇게 가을은 짙어간다.

연꽃 말고 해바라기

2024녀 10월 2일 수요일공주 정안천 연못은 갈색 연잎이 퇴색돼 가는 가을 모습이다. 그러나 동혈천 가까운 연못 부근에는 해바라기가 한창이다. 해바라기뿐 아니라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한다.요즈음은 날마다 이곳 꽃 구경 하는 재미로 정안천 연못가를 걷는다. 못 보신 분을 위하여 꽃을 보여 드린다. 뭐든지 보는 사람이 임자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가 한창인 연못은 연꽃은 없고 연잎은 시들고 있지만, 이런 꽃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어디서나 꽃은 피고 진다.

정안천 연못 산책길, 해바라기

2024년 9월 28일 토요일아침 공기가 가을이다. 선선하고 맑고 마시며 걷고 싶은 아침 공기다. 정안천 연못의 모습은 점차 퇴색되어 가는데 누구는 이런 모습을 좋아할지 모르지만, 푸르름이 갈색으로 퇴색되는 모습은 대개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점차 사그라지는 연잎을 그냥 미련 없이 보내야 할 것 같다. 미련은 다음을 기대하는 것이다.요즈음은 연못가에 활짝 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일품이다. 엊그제는 막 피어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보니 만개한 모습이다. 그리 크지 않은 해바라기 꽃 바탕이 오히려 아기자기한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해바라기는 그 말대로 햇살을 받으려 모두 해바라기 그 모습이다. 해를 향해 어김없이 곧 곧 하게 서 있다. 해바라기란 이름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닌 것 같다. 해를 향한 해바..

정안천 연못 북쪽은 지금 꽃 천지(해바라기, 코스모스 그리고 무궁화)

2024년 9월 26일, 9월도 저문다. 가을 날씨다워서 긴소매 웃옷 차림으로 론볼장에 출근했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연못을 내려다보니 연잎 색깔이 날마다 갈색이 더해지는 것 같다. 산책길 미루나무도 주변의 잡초들도 가을 기분이다.정안천 연못의 가장 북쪽으로 도는 산책길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한데 어울려서 피고 있다. 키 큰 해바라기에 키 작은 코스모스가 뒷전에 서 있다. 메타세쿼이아 쪽으로는 화분에 심긴 무궁화가 보인다. 왕성한 자람이 아니지만, 수줍은 듯 피어있는 무궁화꽃이 사랑스럽다.정안천 연못 북단에 있는 흔들 그네에서 한참이나 앉아서 갈색으로 점차 시드는 연잎들을 연민으로 바라보았다. 여름은 가고  어김없이 가을은 오고 마는 자연 현상에 수긍하면서.

아침 청룡리 둑길에서

2024년 9월 25일 수요일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옆 메타세쿼이아길은 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둑길로 이어진다. 냇물을 끼고 주변에 논밭이 보이는 둑길은 파크골프장부터 곧게 이어가다 의당면소재지 청룡교쪽으로 굽어지는데 자동차 한 대 다닐 수 있는 농로다.그 중 냇물과 논 사이의 둑길은 좌우 시야가 좋아서 사람들이 즐겨 걷는 산책길이다. 공기도 맑고 주변 풍광이 보기 좋은 길이라 이길을 왕복하면 제법 운동이 되는 길이라 나도 가끔 이길을 걷는다.처음 시작 지점에 팻말 하나가 붙었다. 관리자가 의당면이라는 내용이다. 둑길은 칡넝쿨이며 잡초들이 우거진 가운데 금계국이 파는 길인데 얼마 전에 남천을 식재했고 한쪽에 조명 기둥을 세웠다. 이 길을 잘 닦으면 그야말로 위풍당당 의당면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둑길을..

한번 자세히 보세요. 멋있습니다.

2024년 9월 23일어제가 추분이었는데 추분 날도 더웠다. 오늘 아침 은 공기가 청량감을 주고 좀 쌀랑한 느낌이어서 긴소매 웃옷을 입고 론볼장에 출근하였다.론볼장은 월요일인데도 어쩐지 사람이 많이 안 보이고 호젓한 메타세쿼이아길도 한산하다. 사람이 많거나 적거나 나는 홀로 산책을 즐긴다.ㄴ태주 시인은 '풀꽃' 시에서 자세히 보면 예쁘댔는데 풀꽃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자세히 보면 건성으로 보는 것보다 더 의미 있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냥 휙휙 지나던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지나면서 자세히 보니 크게 자란 연륜 동안 몸에 많은 주름과 자국을 남겼으며 뿌리 부분을 자세히 보니 등치 큰 짐승의 듬직한 발굽 같아 보였다.오늘은 메타세쿼이아 기둥 나무들의 모습을 살폈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기둥 모습을 보니 그 ..

백제문화제 6일 전

2024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 동안 공주에서 열리는 제70회 백제문화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이 하지인데 며칠 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금강 수위가 걱정되어 금강신관공원을 둘러보러 갔더니 둔치에는 물이 차지 않아서 퍽 다행이었다, 금강교는 자동차 전면 통행이 금지되고 다리 위의 조형물 설치가 진행 중이었고 둔치와 미르섬에는 각종 백제문화제 행사 시설물들이 세워지고 있었다. 지금은 무얼 하는 곳인지 알 수 없지만, 크고 작은 건축물과 부츠가 여러 개 세워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부교가 놓이면 위아래에 설치될 유등들도 우선 큰 물을 피해 보관 중인 것도 볼 수 있었다.고마전망대에서 주차장과 강 건너 공북루와 영은사 쪽 그리고 망월산 봉화대 쪽도 살필 수 있었다. 백제문화제는 충청남도 공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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