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1일 목요일
추석이 다가오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마음만은 풍족하다.
우리집에 향기 은은한 난이 꽃을 피웠고
지난 9일엔 김동운 회장님 댁 밤 줍기 행사에 참여하여
내가 주은 밤 보다 더 많이 얻어왔고
울안 감나무에서 주황색 물렁감이 계속 감망질을 원하고 있고
지난 번 쌍신 영남 형님이 주신 대파가 감나무 밑에서 자라고 있고
가을 국화가 꽃을 피우기 위해 열심히 화분에서 소쩍새 소리를 듣고 있고....
넉넉하고
생각할수록 행복하다.
없는 것은 생각말고........
오늘 또 상추와 쑥갓 씨를 뿌렸다.
(난 꽃 향기가 있어 좋다)
(알밤을 쪄 먹으니 심심치 않다)
(홍시가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이 중에 토마토가 한 개 있는데...)
(영남이 형님 고맙습다. 한참이나 먹을 수 있는 대파)
(한 송이가 아닌 여러 송이의 국화꽃이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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