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진료 받을 때는 휴대폰을 꺼 주세요

ih2oo 2008. 11. 14. 11:44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어제, 한 내과 의원에서 나 혼자 느끼고 반성한 일

 

접수하는 환자에게 진료순번 번호표를 주는 병원은

환자가 많이 몰리는 병원이다.

이런 병원은 의사도 피곤하겠다, 접수하는 간호사도 어렵겠다, 돈도 잘 벌겠다는 걸 느꼈다.

 

그럼,

한산한 병원보다 환자가 많이 몰리는 이런 병원의 특징은 무엇일까.

 

의사가 진료 처방을 잘 하는 병원

교통이 편리한 병원

의사를 비롯한 간호사 등 병원직원들이 친절한 병원

환자인 고객 관리를 잘 하는 병원

이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손님이 많다고 고객을 함부로 다루는 병원

환자의 요구보다 병원의 요구가 큰 병원

좁은 공간에 자리를 너무 빼곡이 넣어서 이동에 불편한 병원

접수 방법이 모순되지 않았나를 점검하여 좋게 개선하지 않는 병원

처방전을 주는 방법을 개선하려 하지 않는 병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병원은

현재 잘 되고 있더라도 언젠가는 사람들이 등 돌릴 수 있다고 본다.

  

개인의 심리파악을 잘하고 기분 나쁘지 않게 해 주는 고객관리. 중요하지 않은가.

남을 배려하는 생활태도. 나도 갖자.

 

학교에서 지각생을 모두 똑같이 취급하지 않고

지각의 사유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학생의 개성을 파악하여 거기에 따라 이해하고 배려하시는 선생님.

그 분은 지금도 제자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계신걸 나는 안다.

 

오늘은 공주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오늘 공주의료원 방사선과 촬영실의 직원은 문간에서 기다렸다가 접수를 받는 것을 보고

고객 관리에 적극적인 점을 인상깊게 느꼈다.

원무과의 당뇨교육 담당 간호사도 자상하고 친절해서 고마웠다.

 

 

어제도 정상이던 혈압이 오늘은 갑자기 높아서 걱정을 했다.

가만히 생각하니

어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을 때 어떤 할머니 때문에 좀 늦은 나에게

부르면 빨리 나와서 받아가야지 꾸물거렸다고 핀잔하던 접수자에게 화를 좀 낸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수 없이 많은 환자를 대하는 그의 심정을 이해하고 참았더라면, 또 농담으로 그 말을 받아 넘겼더라면

내 마음이 더 좋았을 걸.

 

되도록 성내지 않고 살아왔는데 또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나를 반성 한다.

화를 내지 말자고, 화를 내면 나만 손해하고.......

 

 

(공주의료원의 안내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아름다운 실천, 건강겁진) 

 

 

 (공주 어느 병원. 환자들이 보기 쉬운 위치에 휴대폰을 꺼달라는 안내판. 이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 마음을 여는 비결

   1) 상대를 배려하라.

   2) 상대의 장점을 칭찬하라.

   3) 나를 낮추고 상대를 존경하라.   

   4) 대화를 자주하되 상대의 말을 많이 들어주라.

   5) 상대에게 베풀어라.

      (상대의 고민과 원하는 바를 파악하여 가급적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라.)

   이상 5가지만 잘 지켜도 상대의 마음은 물론 자신의

   마음이 저절로 열리게 됩니다.


 

 

<< 성냄(瞋恚)의 과보와 자비광명 >>

 

http://blog.daum.net/namkwung/13395751


   범부들은 신심의 고뇌를 만나면 가지가지의 악행(惡行)을 일으키게 마련이니, 신병(身病)에 걸리거나

  심병(心病)에 걸리는 경우, 신(身), 구(口), 의(意)로

  가지가지 악을 짓게 된다.


  이렇게 악을 짓는 까닭에,

  진리를 구하는 데 있어서 큰 결함이 되는 것은

  진에(瞋恚=눈을 부릅뜨고 성냄)이다. 


  만약 보살들이 다른 보살을 향해 진에의 마음을 일으키면,

  곧 백만의 장애(障碍)가 될 것이니,


  부정(不淨)한 세계에 태어나는 장애와

  악도(惡道)에 태어나는 장애와

  몸에 여러 병이 많은 장애와

  중상(重傷)을 입는 장애와

  정념(正念=바른 思念/ 항상 佛道를 생각하는 마음)을 잃는 장애와

  지혜가 적어지는 장애와

  악지식(惡知識)을 만나는 장애와

  큰 위덕(威德)을 지닌 이를 믿지 않는 장애와

  악인과 작당하는 장애와

  정견(正見=바른견해)을 지닌 사람과 함께 거처하기를 원치 않는 장애와

  모든 죄를 청정히 고치지 않는 장애 따위가 있게 된다.


  한번 진심(嗔心=성내는 마음)을 발하면,

  이러한 백만 가지 장애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기자 숫자 표시등 바로 밑의 핸드폰을 꺼 달라는 내용과 진료 시간 안내판. 여러분은 무엇을 느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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