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우동

ih2oo 2009. 10. 1. 20:50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1일. 공주장날이다.

추석 제물을 사러갔다.

때가되어 청솔에들리니 소머리국밥 먹는 사람들이 꽉차

5분이나 기다려도 자리가 없어서 한는 수 없어 그냥 나왔다.

 

중동성당 오르는 길 쪽의 우동집에서 우동을 사 먹었다.

오랜만에 맛을 보아서인지 그런대로 맛이 있었다.

 

내부 시설은 그리넓지 않은데

아담하게 꾸며졌고

젊은 부부같아 보이는 두분이 분주하게 손님을 맞고 있었다.

 

이게 일본식이죠?  물어보니 그렇단다.

골목길 안에 자리하고 있어서 잘  안 보이는데도

아는 사람은 아는지 우리 내외 뿐만 아니라 두어 커풀이 같이 했다.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category_id=DJF&qid=3t6Mx&q=%BF%EC%B5%BF 에 보면

 

우동은 원래 일본의 운돈(うんどん-饂飩)의 변한 말로 우동(うどん-饂飩)이라 바뀌었다. 흔히들 우동을 `가끼우동' 이라 하는데 정확한 발음은 ‘우동가께(うどんかけ-饂飩掛け)' 가 변화한  ‘가께우동(かけうどん-掛け饂飩)’ 에서 나온 말이다.

우동의 재료는 거의 중국의 따루면과 비슷하다. 얇게 썬 파 채, 각종어묵, 새우, 야채튀김, 반달 어묵 등을 얇게 썰어 넣는다. 여기에 뜨거운 국물을 곁들여 먹는다하여 가께우동이라 한다.

우동에 입맛이 길들여진 한국 사람들이 중국집에 가서 따루면이 우동의 모양과 맛도 비슷하여 우동으로 부르다 보니 원조 따루면은 이제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됐다. 이 모두가 한국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우동을 우리말로 고쳐 부르자면 가락국수나 국수장국이라 해야 하는데 한번 굳어진 습관은 좀처럼 고쳐 부르기가 어렵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가락국수와 중국의 따루면이 우동의 위세에 눌리고 만 셈이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이렇게 부를 것인가? 언젠가는 원조를 찾아 제대로 불러야 한다. 우리 한국식당에선 가락국수로 중국식당에선 따루면으로 말이다. 2009/08/03  뉴스타운

 

 

 

 

 

 

 우동집 벽면에 붙여진 글귀

 

 

슬기롭게 사는 길


오늘 내가 빈천하거든 베풀지 않았음을 알며
자식이 나를 돌보지 않거든
내 부모를 내가 편히 모시지 않았음을 알라

남의 고통 외면하고
악착스레 재물을 모아 자식줄려 하였거든
일시에 재가 되어 허망할 때 있을 것을 각오하라


상대는 내 거울이니 그를 통해 나를 봐라
빈천자 보이거든 나 또한 그와 같이 될 것을 알고 보시하며
부자를 만났거든 베풀어야 그같이 될것을 알아라

가진 자 보고 질투하지 마라 베풀어서 그렇고
없는 자 비웃지 말라 베풀지 않으면 너 또한 그러리라
현세의 고통을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랴

뿌리는 부모, 줄기는 남편, 열매는 자식,
부모에게 거름하면 남편자식 절로되고
뿌리가 썩어지면 남편자식 함께 없다

단촐하다 좋다마라 다음 생에 어디가나?
첩첩산골 외딴곳에 외로와서 어찌살며
오손도손 화목한 집 서로 도와 만났느니라

오래살며 고통보면 부모지천 원인이고
불구자식 안았거든 부모불효 과보니라

내 몸이다 내 입이다 마음대로 하였는냐?
네몸이 도끼되고 네말이 비수되어
한 맺고 원수 맺어 죽어 다시 만난 곳이
이세상 너의 부부 너의 자식 알겠느냐?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느냐?
지은 자도 너였었고 받은 자도 너이니라

오는 고통 달게 받고 좋은 종자 다시 심어
이 몸 받았을 때 즐겁게 가꾸어라

짜증내고 원망하면 그게 바로 지옥이고
감사하게 받아 내면 서방정토 예 있으니

마음두고 어디가서 무얼 찾아 헤메는가?
열심히 정진하여 우리 모두 성불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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