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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마울 데가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10. 6.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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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6일 토요일

승용차 신세를 진 날이다.

 

우성면 내산리에서 걸었다.

상서리나 쌍신동 버스정류장까지 걷기로 맘 먹고 오는 중

도천리에서 한 학생을 만나서 상서리 쪽이 더 가까울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도천리 교차로에서 서쪽으로 발길을 돌려 걸었다.

 

아침에는 비가 왔지만

14시 55분 한천행 시내버스를 탔을 때는 양지가 발끈 났었다.

침뜸시술을 받고 돌아올 시간은 구름이 끼더니

도천교차로에서 상서리 쪽 공주 당진간 고속도로 밑을 통과할 무렵엔 빗방울이 떠러지기 시작했다.

도천리에서 상서리 버스정류장 까지는 한참인데 비를 그냥 맏고 걷기란 어려웠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봤지만 두 대나 그냥 지나쳐 갔다.

그러나

내 앞에 서 준 스용차는 30대쯤 보이는 숙녀 분이 타고 어디까지가냐고 물었다.

비가 와서 그러니 상서리 까지만 태워달랬더니 고맙게도 태워줬다.

모자를 벗고 손짓으로 상서리를 가르키는 내 행동이 측은해 보였던지 세워 태워줬다.

 

고맙게도 비를 맞지않고 상서리 정류장까지 갔고

그곳에서 바로 유구에서 오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었다.

 

도천리에 산다는 여자분

승용차 종류는 모르지만 빨리 메모한 차량 넘버는

02두4448이었다.

 

세상에 이 분처럼 고마운 분이 많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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