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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七夕)날에 생각나는 분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10. 8. 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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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6일 월요일 음력 7월 초이레 칠석

개명사 칠석 불공에 진달 주지스님께서 오셔서 손수 집전하셨다.

 

칠석날 전후해서 비린내 나는 생선을 먹으면 안 된다는 말씀

목욕하고 참여해야 해야한다는 말씀

오늘 까지 본 사람 있느냐, 못 봤을 거다. 왜냐면 다리 놓으러 은하수로 모두 올라갔다는 말씀

칠석날을 맞이하여 자식들의 부부인연을 좋게하는 정성을 드리자는 말씀

 

칠석(七夕)은  전설 속의 경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칠석날(음력 7월 7일)로도 불린다.

이 날은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의 오작교에서 만나 흘리는 눈물로 비가 내린다고 한다.

 

칠석날에는 까치와 까마귀들이 은하수에 오작교(烏鵲橋)를 놓는다.

견우와 직녀는 다리를 건너와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

 

은하수의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1번 만난다는 유래에서 비롯되었으며

자녀의 장수를 기원하는 칠성제, 걸교(乞巧)라 하여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기도 하였음

 

칠성제~음력 정월 7일 저녁에 칠성신(七星神)에게 지내는 제사.

 인간의 수명장수 ·소원성취 ·평안무사 및 자녀의 성장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칠성신(七星神)은 사람의 수명과 부귀 등 모든 사항을 관장하는 신격이다.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지내기도 하며, 산이나 냇가 등 청결한 곳을 택하여 지낸다. 
 절에서도 산신각(山神閣)과 나란히 칠성당을 모신 곳이 있었다.
 
진달스님의 말씀
   자식이 잘 되게 기도하고, 자식 앞에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칠석에는 부처님 앞에 실이나 쌀을 올려야 한다. (건강하게 명이 길게 오래 살게 해달라는 뜻이다.)
         올렸던 실을 갖다가 시집가는 딸의 이부자리 꿰매면 좋다.
 
칠석날이면 생각나는 어머님
   올 칠석은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절을 찾았다.
   어려서 부터 칠석날에 산제당을 찾았다는 사실을 그는 알기 때문에 나에게 권한 것이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어머님 등에 업혀서 칠성날 산제당을 다녔다.
   (당시에 나는 칠성날로 알았다.)
   공암에 있는 대고모부님께서 운영하시는 그 산제당.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 근처를 버스로 지날 때면 쳐다보곤 하는 그 산제당.
   6,25 직후 왕촌 다리와 공암 다리가 끊어졌을 때도 어머님께서는 빠짐없이 나를 데리고 칠성 맞이를 다니셨다.
   아주 어려서 부터 이지만 나는 안다.
   이 때쯤이면 벼가 검푸른 빛을 발하고, 참외 수박이 한창이었다.
   산 중턱에 있던 산제당은 2층이었으며,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산신령님, 호랑이 등 무서운 화상때문에 오래 견디지 못하고 바로 내려왔던 나, 그러나
   그  앞에서 북과 괭과리를 가끔 요란하게 치시면서 오랫동안 경을 읽으시던 대고모부님,
   정성껏 부처님께 절을 하시던 나의 어머님, 그 때 모습들이 눈에 아른 거린다.
  
   자식들 잘 되라고 매년 빠짐없이 산제당을 찾으셨던 나의 어머님.
   그 지극하신 정성에 힘입어 사람된 나. 
 
   오늘 개명사에서 스님 말씀을 들으면서 그 시절 그 정성으로 우리를 위하시던 어머님이 생각난다.
   맞이 올릴 물건은 아주 정갈하게 다루시던 일
   산제당이 있던 공암에 가실 때에는 하얀 옷 깨끗하게 빨아 입으시던 일
   등에 날 업으시고 짐을 정성껏 들으시고 그 당시 먼 길을 다니시던 일
   모두 옛일이 되었네요.
 
   어머님,
   오늘이 그 칠월 칠성날이네요.
   극락 왕생하시옵소서, 어머님!
 

  

대한불교천태종 공주 개명사 법당 

 

공주 개명사의 백중제(8월 24일)를 위한 위패 

 

공주 개명사의 절 차, 오늘 신도님들을 위해 장기 처사님의 수고로 운행되고 있다. 

 

공주 개명사의 현판 

 

공주 개명사 법당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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