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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원 나 원장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11. 2. 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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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3일 수요일

 

공주문화원 나태주 원장을 만나다.

 

갑작스러운 나의 방문에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자연스레 맞이하시는 원장

하던 책 정리 작업을 미루고 손수 녹차 한 잔을 뜨겁지 않게 손잡이에 넣어 건네준다.

 

노르스레한 종이 잔의 녹차를 조금씩 마시면서 주고받은 대화의 내용

 

1. 원장실  방안에 원장의 초상화가 눈에 띄어 초상화에 대한 이야기

    사모님 것도 그렸다면서 잘 그리는 분의 작품이라는 이야기

    그리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화가

    실물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주로 보고 그린다는 이야기

    그리는 재료는 그림도 아니고 무엇인지 모른다는 이야기

    돈을 주고 그렸다는 이야기

    원본은 따로 보관하고 있고 이것은 복사본이라는 이야기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의 데생하는 사람들-서양 사람들이 그리는 그림은 동양인도 서양인 같이 그린다는 이야기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들 특히 인물화는 해부학을 기초로 공부하는 게 정상이라고.

    서양 사람과 동양 사람의 특징 중의 하나는 동양 사람은 광대뼈가 나왔다는 이야기

    서양사람과 동양 사람의 특징은 눈썹과 눈과의 거리가 짧고 긴 차이가 난다는 것

    그 실례를 보려면 공주 황새바위에 세워진 성모마리아상을 보라는 이야기

 

2. 따님이 평론을 쓴다기에 아빠보다 높은 경지 아니냐는 내 이야기에 평론은 시에 비하면 낮은 경지라는 문학에 대한 이야기

    시, 소설, 수필, 시나리오, 평론 등 문학 장르 중에서 경지 높은 분야는 시와 소설이라는 이야기

    수필이나 시나리오 등은 그만 못하다는 이야기

    섹스피어의 작품들을 빼면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완성된 작품이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라는 이야기

    수필이나 평론도 시나 소설에 비하면 경지가 낮은 것이라는 이야기

    번역은 양국의 문화와 사람을 잘 아는 사람이 번역해야 좋다는 이야기

   

3. 일본어 공부를 여러 해 하여도 잘하지 못한다는 내 이야기에 대하여 이야기   

    공주 문화원에서 일본 사람이 직접 강의를 맞는 과정이 있다는 이야기

    일본어에 대한 능력은 황규형 선생이 최고라는 이야기

    일본어에 대한 매력은 별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4. 문화원과 신년교례회

   문화원 주관 행사라는 이야기

   서울 회원들에 대한 배려 이야기

   문화원 회원 가입에 대한 의견

   자료 제작에 대한 관심 표명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쁜 일 멈추고 관심을 보여준 원장의 성의에 감사하며

문화원에서 발간한 책 한 권까지 주신 후 문밖까지 배웅한 원장에게 오래도록 고마운 감정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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