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7일 금요일
푸른공주21 추진협릐회 회원 금강 수계 탐방 투어에 참여
시청 출발-마이산 휴게소-뜬봉샘-논개사당-점심(장수)-용담댐-저녁(궁중칼국수)
장수읍에서 남원 방향 19번 도로로 약 8㎞ 정도 가면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이 줄기를 수분재(水分峙)라 하며 재 옆에 마을을 수분마을 또는 물뿌랭이 마을이라고 부른다. 예전엔 재의 중앙에 외딴집이 한 채 있었다. 비가 오면 몸채의 용마루를 경계로 남쪽으로 떨어지는 지붕 물은 섬진강으로 흐르고, 북쪽으로 떨어지는 지붕 물은 금강으로 흘렀다고 한다. 수분마을 밑에는 장수읍과 번암면 경계지점인 해발 600m의 수분령(水分嶺)이 있는데 여기에서 섬진강과 금강의 두 강줄기로 나눠진다. 예전에 여기는 남원 등지를 통하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주막이 많아 지나는 길손들의 애환이 서린 휴식처였다. 이 수분령 주막 터는 계속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90년대 들어 헐렸다. 1996년 그 자리에 가든과 주유소가 들어앉아 휴게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수분마을 뒷산 계곡을 따라 2.5㎞ 올라가면 금강의 발원처인 뜬봉샘(飛鳳泉)이 있다. 차가 한 대 정도 겨우 지나갈 만큼 길이 좁다. 마을 회관이나 산 중턱 임도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 올라가야 한다. 최근에 마을부터 샘까지 나무계단을 깔고, 군데군데 조망대를 설치 했다. 뜬봉샘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얽힌 설화가 있다. 이성계가 천지신명의 계시를 받으려 이곳에 단을 쌓고 백일기도에 들어갔는데 백 일째 되는 날 봉황새가 무지개를 타고 나타났다. 황급히 봉황새가 뜬 곳을 가보니 풀숲으로 가려진 옹달샘이 있었다. 이후 봉황새가 떴다고 해서 샘 이름을 뜬봉샘으로 지었다고 한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