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7일 수요일
구접스러운 일일지 모르지만 나는,
달력 뒷장을 써서 A4용지를 아낀다.
6.25 직후 학교 다닐 때
다 쓴 공책을 다시 쓰는 데 필요한 것이 지우개의 용도인 줄 알았던 나는
어려서부터 절약이 몸에 배어서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은 습관화되었고
빗물을 받았다 쓰기도 하고
거리를 지나다가 쓸만한 것이 버려진 것을 보면 아까운 생각이 들고
쓸만한 물건을 주워와 다시 쓰기도 하고
다시 쓸만한 물건을 다시 한 번 더 쓰는 생활태도가
남이 볼 때는 구접스러운 것 같지만,
여러 가지 면으로 볼 때 필요하다고 생각한 나는 버리기 어려운 생활태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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