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은행나무 거리가 있습니다.
약 450m나 됩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연인과 가족들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나는 보았습니다.
봄에 하얀 벚꽃이 피듯이 지금은 노란 은행잎이 꽃처럼 피었습니다.
나는 봄 벚꽃이 활짝 핀 것을 보면 괜히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논산여중의 뒷 교사의 벚꽃이 그랬고
공산성 쌍수정 마당 가의 그것이 나를 황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는 노란 은행잎이 꼭 꽃 같습니다.
노란 꽃이 활짝 피었다가 꽃이 지는 것 같습니다.
노오란 은행잎!
이것도 때가 있습니다.
때를 맞춰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내년에나 볼 수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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