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7일 화요일
엊그제도 그랬는데 오늘도 비슷하다.
나의 밥상이다.
늘 행복하다.
이만한 상차림이 나에게는 얼마나 좋은가.
진수성찬이 아닐지 모르나 나에게는 만족하다.
몇 숟갈 뜨다가 갑자기 사진으로 담아두고 싶은 충동이 일어서 일어서는 나에게
아내는 구접스럽게 뭘 찍느냐면서 나무란다. 어기대고 핸드폰에 담았다.
늘 나에게 처한 처지를 감사하며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
그 먼 서양 여행길에서 빵과 우유와 과일을 먹어줘서 고맙고
그렇게 먹고도 탈 없이 잘 견뎌준 아내의 성의가 고맙기 그지없다.
이제 돌아와서 고추장에 썩썩 비벼 먹으면서 좋아하던 아내
이제 우리 음식을 먹으니 살 것 같은가보다.
오늘의 밥상
고마운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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