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1일 토요일
2월 1일에 갔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세라트이다.
지중해 연안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주에 속한다고 한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17개 주 가운데 하나이며 민족주의가 강한 주라고 안내자는 설명한다.
몬세라토는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50km쯤 떨어진 거리라는데 버스로 금방 간 것 같았다.
가는 도중에 빗발이 버스 앞유리를 내려쳐서 걱정했는데 얼마 안 가서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몬세라토는 신성한 산, 톱니 모양의 산이란다.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몬세라트까지 산악열차를 탔고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였는데 1인당 요금이 30유로씩. 올라가는 시간이 15분 정도고 내려올 때도 비슷하게 걸린 것 같다.
여행객이 많이 찾는 이곳은 커다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어마어마한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이곳에 수도원과 성당 그리고 호텔이 있단다.
뒷산이 기암절벽인데 수도원 전체를 지키고 있는 듯한 모양이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검은 성모상 '라 모레네타'를 보러 가는 순례자들로 막혀서 더디게 들어갔다.
아기 예수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의 한 손에 둥근 공이 들려져 있는데 이 공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아는 누구도 그렇게 하는 것 같았다.
이곳 몬세라트 수도원에서의 미사 때에는 13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세계 3대 유명한 소년 합창단 중 하나라는 '에스콜라니아 성가대'는 내려오는 길에서 사진으로만 봤다.
수도원 안에서 참으로 긴 촛대와 초를 보았고 돌아보는 동안 수녀님이나 신부님은 한 분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부근의 기념품 가게에는 검은 성모상을 비롯하여
신자를 위한 묵주와 수도원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품이 있어서 훈훈하게 난방이 된 그곳을 한참이나 구경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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