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열(熱) 내지 말자

ih2oo 2015. 8. 1. 18:53

2015년 8월 1일 토요일

제목을 ‘열 내지 말자’ 라고 썼다.


열, 누가 내고 싶어서 내나.


살다 보면 열 받을 때도 있고 열 날 때가 있게 마련이다.

여기서 열은 화를 말하기도 하고 몸의 체온을 말하기도 하는데

화는 남이 나에게 입힌 것이고 몸의 열은 몸 상태가 나빠서 나는 물리적 현상이라고 본다.


나는 여간해서 남 때문에 열 받는 일은 거의 없다.

나에게 열나게 하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만큼 열 받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지난 7월 26일은 오후 너덧 시가량에 나에게 으쓱거리는 몸 상태가 됐다.

마침 체온계로 재 보니 28.6℃다.

아들 덕분에 바로 서둘러서 가까운 유성의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여러 검사와 촬영으로 병명을 알고 5일간 입원하였다.

링거를 맞으면서 항생제와 영양제,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를 받았다.

잦은 혈액 검사와 체온은 물론이고 혈압과 당 체크가 수시로 이뤄진 것이다.


수시로 들락거리는 간호사들 모두 친절하였고

담당 의사인 ‘소화기 과장’의 상냥하고 자상한 설명과 상담은 있던 병도 그냥 나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병원이 국제적인 검진 센터라는 것도 여기 와서 처음 알았고

1박 2일의 합숙 종합 검진을 하는 곳이란 것과

식사와 같이 제공되는 우유와 과일은 식사 후 두 시간 뒤에 먹으라는 것 등

이곳에서 얻은 정보도 꽤 되었디.


내 몸에 무단히 나는 열, 그 열이 무섭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기회였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건강이 모든 것의 우선임이 틀림없다.



국제검진센터




주변에 대전유성결찰서가 보였다.




짝수의 국제 깃발을 걸을 때, 대한민국 기는 짝수일 때는 가장 오른쪽에 홀수일 때는 중앙에 건다.




당뇨상식 식단





입원실의 바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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