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유성에서 공주까지

ih2oo 2015. 9. 26. 12:35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오늘도 유성에서 공주로 오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즐겨 타는 나는 가끔은 버스를 타고 싶은 충동까지 느낀다.


오늘은 대전의 건양대 병원에 용무가 있어서 가야 했다.

시내버스도 즐겨 타는데 오늘은 자전거를 공주 종합버스터미널 부근 자전거 보관대에 세우고

직행으로 갔다 직행으로 오는 방법을 택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 앞의 시민 자전거 보관대는 세울 자리가 없다. 공간이 워낙 부족하다.

그 옆에 있는 공주시 무료 자전거 대여 장소는 텅텅 비어있는데.


가장 끝자리 틈새에 간신히 자전거를 받치고 버스표를 끊었다.

물론 줄 늘어선 직원 앞이 아니라 자동 매표기에서 카드로 유성까지 3,100원 표이다.

08시 23분 출발, 08시 55분에 충남대 정문 도착.

거기서 114번 원내동 차고지 종점인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걸려서 건양대병원 앞까지 갈 수 있다.


병원에서는 내가 오늘의 주치의 교수를 흐뭇하게 해주었다고 자부하면서 1년 후를 기약하고 나왔다.

관저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은 201번과 114번 두 대만 선다.

그중 201번은 자주 다니는데 114번은 좀 드물다.


114번 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무척 친절하다. 차에 오르는 손님을 인사로 맞이하고 내리는 손님에게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한다.

헤드셋을 쓰고 방송을 하는 그 모습이 여느 기사와는 달랐다.


114번 금남 시내버스를 타고 지하철 유성온천역 7번 입구에서 내려 길을 건너서

유성온천역 6번 입구 정류장에서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서 내린 다음

공주 가는 버스를 탄다. 여기서도 자동 버스표 발권기를 이용한다.


타고 보니 공주 구터미널을 거치는 버스였다.

오늘은 창가 자리에서 공주 오는 과정을 상황에 맞게 사진을 찍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가 찍은 사진 몇 장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아니 나만 그건지도 모른다.


현충원 정문을 지나면서 뒤로 보이는 뾰족 산이 특이해서 찍었는데 목표했던 산은 안 나오고 다른 산만 나왔다.


▲국립 대전현충원 정문, 표지석 뒤 나무에 가려서 내가 목표로 찍은 뾰족 산은 가려 버렸다. 그 산 이름도 모르지만, 언젠가 오르고 싶다.



공주 금강 가를 지나면서 금강을 보았는데 물빛이 곱고 강 위에 띄운 황포돛배와 강 가의 풍경이 좋아 보였다.


▲버스 안에서 본 금강의 풍경, 마암리 건너편의 금암리 부근.




▲금강 위에 떠 있는 소품 배. 백제문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 같다.




▲공주 개명사. 소학동 쪽에서 보이는 대한불교 천태종 공주 개명사로 그 위용이 장엄하다.



공주시 금성동, 성 밑 마을의 끝 집이다. 아주 먼 옛날에는 이곳에 물감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다른 업종이 자리하고 있다.

▲공주 공산성 밑 동네. 집 뒤로 무성한 나무 숲 위가 공산성 성곽길이다.



다음은 공산성 주차장 부근의 모습을 모고 금강교 밑의 백제큰다리를 건너면서 금강교 쪽을 본 모습이다.


▲공산성 입구


▲공산성 주차장은 공주 알밤축제장 준비 중



▲공주 금강교 입구. 다리 밑으로 부교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공주 백제큰다리에서 본 금강교



▲공주 백제큰다리에서 본 금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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