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셋이서 만났다.
만나서 점심을 했다.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훈훈한 화제였다.
느지막이 공부할 때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던 우리들이다.
공주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맺어진 인연이 이렇게 이어진다.
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이어진다.
오늘도 그랬다.
식당 입구에 붙은 나태주 시인의 글을 읽었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먼저 온 두 분 방까지 나를 친절히 안내하는 직원이 고마웠다.
기분이 좋았다.
자리에 앉아서 본 식탁의 깔개가 인상적이다.
공주의 다른 식당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직원에게 한 부 가져다 달랬더니 잊지 않고 준다.
공산성 걷기 코스를 안내하는 식탁깔개다.
.
공주 공산성을 찾은 사람에게
말없이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공산성 주변 모습은 늘 보지만, 오늘따라 더 정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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