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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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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1일

나는 오늘도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코아루아파트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면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니

의외로

"예, 어서 오세요" 기사님이 답례를 하다.

대부분 답례를 안 하는데 오늘 기사님은 응대를 주셨습니다.

 

인사는 쑥스러러운 게 아니다. 자꾸 몸에 배면 좋은 게 인사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제도 친절한 기사님을 만났었습니다.

내가 탄 버스 넘버를 알기 위해서는 공주 버스스마트 앱이 필요합니다.

시내버스 노선 번호를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나는 자신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걷습니다.

 

정안천 연못은 아직 추운 겨울입니다.

벤치도 설렁해 보이며 버드나무도 앙상하고, 연못도 보잘것없는 쓸쓸함만 있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새싹이 돋는 봄이 오겠지요.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땅속으로 오는 봄을 기다리는 느긋한  마음을 자연은 알겠지요.

나는 봄을 기다리고,

연못은 봄에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

 

 

연못을 건너 냇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아담한 동네에서 요란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저곳은 한우와 한돈이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우리가 먹는 공주의 맛있는 한우 그리고 한돈이 만들어지는 과정일 겁니다.

 

가까이 봅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앙상한 연 줄기 너머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정다워 보입니다.

 

 

 

정안천 연못과 냇물 사이의 산책길입니다.

냇물은 영하 8도의 추위라서 인지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오리나 백로는 한 마리도 없습니다.

그 많던 오리가 어디로 갔을까 궁금합니다.

 

 

한 바퀴 돌아 다시 메타세쿼이아 언덕 가까이 와보니

정안천 생태공원을 가꾸는 작업장이 보입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겨우내 닫혔던 주비 창고 문이 열린 걸 보니 뭔가 봄맞이 작업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정안천 생태공원뿐만 아니라 도시 녹지, 공원 녹지를 만드는 분들의 노고 때문에 공원다운 공원이 되어 갑니다.

아름다운 공원을 보는 우리들은 안 보이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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