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논어(論語)
최종업 지음(유노 북스 2021년 펴냄)
다른 어떤 책을 읽다가 그 책에서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다 본 책이다.
표지에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주는 공자의 말’
또
‘이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오십의 공허와 가벼움을 채우는 논어 50수의 힘‘이라고 썼다.
그런데 나는 나이 50이 아니라 80이 낼모레다.
그러면 어떠랴.
딱딱하고 어려울 줄 알았던 논어였다.
꼭 나이 50에 읽어야 할 책인 줄 알지만, 나는 읽었다.
나도 읽을 만했다.
재미있게 읽었다.
읽으면서 서너 번은 눈시울이 축축해진 적도 있었다.
나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내가 책 속에 빠졌었나 보다.
나는 감정이 약한가 아니면 나이가 들었나?
나는 서평을 하지 못한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건 적어두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그냥 적었다.
책을 반납하고 나면 무얼 읽었나 모두 잊어버릴 것 같아서.
1. 저자의 저서로
<공자의 말>, <공자의 담론>, <지금 논어>,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등이 있다는데
시간 내어 읽어볼 계획이다.
이유는 이 책 같으면 마음에 와닿을 것 같기 때문이다.
2. 공자는 73세의 나이로 노나라 곡부(曲阜)에서 인생을 마침
3. 공자는 <춘추(春秋)>를 쓰고 <시경(詩經)>을 편찬
4. 타인에게 미움받는 7가지 유형 <논어> (양화편)
1)타인의 나쁜 점을 들춰내는 사람
2)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사람
3)용감하지만, 무례한 사람
4)과감하지만, 융통성이 없는 사람
5)자기의 편견을 내세우며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
6)불손한 짓을 가지고 용감하다고 여기는 사람
7)혹독한 말로 남을 공격하면서 곧다고 여기는 사람
※1~4는 공자가 말한 것이고, 5~7은 공자의 제자 자공이 말한 것
5. 빅토르 위고는
‘사십은 청년의 노년기이며 오십은 노년의 청년기’라고 했으며
6.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큰일을 성취하고자 한다면 나이 들어도 청년이 되어야 한다’라고
7. 예나 지금이나 부모의 첫 번째 걱정은 자식 걱정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몸을 보존하는 게 첫 번째이다.
8. 탈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타인에게 충고하는 일이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를 아는 일‘이라고 했다.
9. 내 삶의 리더가 되는 세 가지 방법
1)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2)친구가 먼 곳에서 오니 즐겁지 아니한가
3)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아니한가
10.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아는 법
옛 것을 익히는 온고(溫故)는 학습을 말합니다.
학습의 시작은 과거로부터 혹은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11. 1577년 율곡 이이는 학문을 시작하는 아들을 가르치고자
<격목요결>을 편찬했습니다.(105쪽)
12. 맹자보다 180년 전에 공자가 살았다.
13. 문질빈빈(文質彬彬) (133쪽)
문(文, 글을 꾸미는 형식)과 질(質, 글의 내용이 되는 바탕)이
잘 어울려 아름다운 모양. 덕을 빛내는 예악(禮樂)과
덕의 본질인 도의(道義)가 갖추어 있는 모양. 문질빈빈이 된 후에야 군자가 된다고 했음. <논어論語> (옹야雍也)
14.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게 잘못이다.
15. 넓고 깊은 독서 (143쪽)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주역>, <시경>
사마천의 <사기>
순자, 한비자, 묵자, 장자, 노자에 관련된 책
16. 요산요수(樂山樂水)
<논어> (옹야편) 21장
樂은 좋아할 요, 즐길 낙, 노래 악으로 쓰인다.
여기서는 ‘좋아한다’의 뜻으로 쓰임
17. 知者는 물을 좋아하며 동적이며 즐겁고,
仁者는 산을 좋아하고 정적이며 오래 산다.
18. 知者는 책과 배움을 가까이하여 지식과 지혜가 많은 사람
仁者는 사람을 사랑하고 포용하며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다.
19. 물은 활동적으로 쉼 없이 움직이는 특징을
산은 움직임은 없으나 많은 것을 포용하며 고요한 모습을 지님
20. 공자의 제자 중에
자공(子貢)을 대표적인 지자(知者)로
안회(顔回)를 대표적인 인자(仁者)로 꼽는다.
(167쪽 중간에 안회도 지자로 적었는데 인자의 오식이 아닌지?)
21. 안빈낙도(安貧樂道)가 일상이었던 안회는
가난하였지만,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진 공자 제일의 제자였다. (167쪽)
22.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서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 선한 사람에게서 선함을 따르고
선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나를 고치면 된다라고 말합니다. (172쪽)
23. 君君 臣臣 父父 子子(군군 신신 부부 자자) (175쪽)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자신답게 자기 일을 행하는 것
그것이 지금이나 옛날이나 같다.
24. 내가 싫어하는 것은 타인도 싫어한다.
자기가 바라는 것은 남에게 베풀어라.
25. 작은 생각의 변화가 평범한 기사를 행복한 명품 기사로 만들었다.(189쪽)
택시 안에 손님을 위한 껌을 비치, 손님이 쓸 수 있는 방명록 비치 등 다른 택시에 없는 것 때문에 방송을 탄 모양인데
다른 더 좋은 방법으로 행복해질 수는 없을까?
26. 공자의 유 구사(有九思)(有九思)
밝게 볼 것을 생각하며
밝게 들을 것
얼굴빛을 온화하게
공손한 모습
말은 진실하게
일 할 때는 경건하게
의심 나면 물어보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결과를 생각하고
이득 볼 때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내 생각에 치우쳐서 보지 말고,
백문이 불여일견이 되게 하라는 뜻 같다.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 묻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공자는 반복하여 말했다.
질문이 없으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
27. 공구(孔丘)가 위대한 성인 공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호학(好學) 정신이었다.
공구(孔丘)는 공자의 본명
공자를 알아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본명은 공구(孔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 사람으로 사상가이자 정치가. 일찍 학문에 눈을 떠 많은 제자들을 길렀으며, 50세 때 잠시 관직에 있다가 그만두고 천하를 주유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고향에 돌아와 후학 양성과 고전 정리 작업에 힘썼으며 BC 479년 세상을 떠났다. 그의 말을 모아 제자들이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그중 유명한 것으로는 《논어(論語)》,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 《춘추(春秋)》 등이 있다. (다음 백과)
2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답답해하지 않으면 일깨워주지 않았고
표현하려 애쓰지 않으면 밝혀주지 않았다.
하나를 가르쳐주었을 때 스스로 세 가지를 알아내지 않으면
반복해 가르치지 않았다. (210쪽)
현재 학교에서도 적용해야 할 교육 방법이라 생각된다.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때, 배우고 싶어 할 때 가르쳐야
그 가르치는 효과가 크리라 생각한다.
29. 간절한 목표가 있어야 답답함이 생긴다.
간절한 꿈이 있어야 달성할 방법을 찾는다.
분명한 비전이 있어야 스스로 배우게 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자기계발(自己啓發)이 가능해진다. (214쪽)
30. 제발 안 된다는 부정의 한계선을 미리 긋지 말거라.
. 쉬운 일은 없습니다. 힘들지만, 배우고 극복해 가며 이뤄내는 삶이
가치 있고 재밌다. (243쪽)
31. <명심보감> (입교편)에 나오는 어구
讀書 起家之本 循理 保家之本 勤儉 治家之本 和順 齊家之本
독서 기가지본 순리 보가지본 근검 치가지본 화순 제가지본
독서는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근면과 검약은 집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과 순종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
논어에 관한 책이 처음이지만,
논어를 알기 쉽게 읽기 편하게 만든 책이라 논어를 접하는 마음이 수월해졌다.
물론 원문 논어를 읽을 수도 읽을 생각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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