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7일
공주 개명사 가족법회에 참석했다.
총무의 말이 싱겁다.
미리 개회사를 해달라는 부탁도 없이
절에 가니 대뜸 문자도 없이 부탁한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오늘 개회사를 해 줘야겠다는 부탁을 미리 해야 하는데도 느닷없디.
여러 사람 앞에 갑자기 어떻게 말하나,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도 아니고
기도의 달인도 아니고
달변가도 아닌 나로서는 참으로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일단 단에 올라가
신도님들 안녕하세요? 잘 계셨습니까로 시작하여 말문을 열었다.
갑작스럽게 오늘의 주제는 감사한 생활이다.
여러분이 오늘 고맙거나 감사한 사연이 뭐 없습니까?
일단 질문으로 시작한 나의 말은
오늘 카톡으로 불러 탔던 택시 기사님이 고마웠다.
카카오 택시의 편리한 점도 고맙고
와 준 기사도 고맙고
집에서 절까지 오는 코스도 여러 곳 가운데 나의 생각대로 잘해 줘서 고마웠다.
또,
우리 개명사 절이 고맙다.
여러분이 지금 앉아 있는 법당의 부처님이 얼마나 인자한가?
감은 듯 작게 뜬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고자 늘 살피시는 부처님이 아니 고마울 수 없다.
개명사는 시내에서 가까워서 오고 가는 데 편리하여 고맙고
여러분처럼 가족 같은 분위기를 지닌 신도님이 고맙고.
전 번 법회 때
좋은 정보를 준 어느 처사님이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개명사에는
방 한 칸 만한 넓은 바닥 돌이 있는데
성분이 옥돌이란다.
넓은 돌이 한낮의 햇볕을 받아 뜨거워지면
이 바윗돌에 누워 옥돌 기운을 받으면
온몸의 노폐물이 싹 가시는
신진대사의 작용이 활발하여
흐르는 땀으로 노폐물의 발산도 잘 되고
신경통을 비롯한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고마운 돌이라 생각했다.
이곳 개명사 옥돌에 누우려고 대전에서까지 이곳까지 보살님들이 왔었다고 한다.
특히 부인들한테 도움을 준다는 개명사 옥돌이 널리 선전되면
많은 보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족과 같은 개명사를 찾은 여러 신도님들
이런 좋은 개명사, 고마운 개명사
절에서 만나는 신도님들이 모두 밝고 착하고, 고맙고
정다운 가족 같은 신도들이 됩시다.
이상은 오늘 개명사 7월 가족법회 개회사 내용의 요지다.
오늘 더운 날씨에 바쁜 일 뒤로 미루고
개명사 법회에 참석한 여러 신도님들,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들에게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