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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22. 10. 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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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8일

 

우리나라 나태주는 공주의 시인 나태주를 말함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나태주가 있다.

가수 나태주다.

 

이 두 사람 말고 또 다른 나태주가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나태주는 시인과 가수 두 사람뿐이다.

 

오늘 이 두 나태주가 공주 나태주풀꽃문학제에서 만났다.

시인 태주 시태주와 가수 태주 가태주

 

시인 시태주는 詩태주고, 가수 가태주는 歌태주를 말함이다..

 

입담 좋은 시태주와 목청 좋은 가태주가 마주 앉아 대담하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대담이 끝나고 가태주는 두 곡의 노래를 불렀다.

인생열차와 막걸리로 기억한다.

나태주 팬클럽 회원들도 여럿 왔었고

문학제 참석자 여러분의 호응 속에 두 사람의 만남이 흥겨움 속에 이루어졌다.

 

전국적으로 강의를 다니는 시태주는 80이 낼모레고

전국적으로 다니며 노래하는 가태주는 마흔도 먼 젊은이다.

두 사람이 격의 없는 대화는 시태주가 이끌었는데

가태주도 거침없는 화술로 시태주의 말을 받았고 솔직 담백한 느낌으로 

시원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시와 노래라는 그리 멀지 않은 장르에

모든 국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동경을 받는 두 사람의 만남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이런 만남을 주선한 여러분의 생각을 높이 사고 싶다.

 

이 행사에 이어 멀리 강원도 태백까지 가야 한다는 일정 때문에

오랜 시간을 붙잡지 못하는 시태주의 안타까운 심정을 읽었고

가태주의 젊고 발랄한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은 팬들은 아쉬워했다.

 

인생열차 노래를 부르면서 태권도 품새 유단자 다운 재주는

이곳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막걸리 노래는 영탁보다도 낫지 않느냐는 시태주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태주와 가태주의 만남은 같은 이름 '태주'라는 점도 의미 있지만,

국민의 시인과

국민의 가수로서

구김 없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훈훈한 정과 희망을 안겨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모든 행사는 나태주 시인이 공주에 살기 때문이며, 그래서 가수 나태주도 온 것이다.

공주에 나태주 시인이 산다는 것은 공주의 자랑이요 공주의 자존심이다.

 

두 사람이 바라는 바가 잘 이루어져야 보는 우리도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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