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 소리는 흔히 들을 수 없다.
그것은 현악기 중에서 가장 큰 악기여서 지니고 다니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올린처럼 독주에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이 귀한 더블베이스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2022년 10월 8일 공주 풀꽃문학제에서다
제9회 풀꽃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후 풀꽃음악회가 열렸다.
프로그램에 의하면 세 사람이 연주하도록 되어 있는데
피아노(문혜주)와 함께 연주한 유영민의 더블베이스였다.
문학상이 끝나고 가수 나태주도 가고 앞자리가 비어 있지만,
햇볕을 피해 파라솔 안으로 사람들이 들어가서 빈 의자만 보인다.
가늘고 날카로운 피아노 음색에 비하여 묵직하고 점잖은 굵직한
더블베이스의 음색이 어우러지는 음악이 좋았다.
곡명은 모르지만, 이렇게 더블베이스 소리를 오래 들은 건 처음이다.
연주를 위해 수고한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번 행사에 음악 감상 기회까지 생각한 주최 측의 배려에 또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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