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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박물관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22. 10. 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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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8일

 

공주 대통교를 지나서 중동교로 가는 제민천 변 도로, 중동교 거의 다 간 지점에 

공주 하숙 마을이 있다.

 

이 하숙 마을을 지나려다 보니 길 가에 매우 눈 익은 물건들이 보인다.

옛날 우리들이 쓰던 물건도 있고, 그 이전의 조상들이 쓰던 물건들도 많다.

 

자세히 보니 이런 팻말이 붙어 있다.

'움직이는 박물관'

'물건으로 보는 시간 여행'

중학동행정복지센터 표시가 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수많은 세월 전에 우리들이 쓰던, 아니 오래 전의 조상들이 쓰시던 물건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여기에 그 물품들을 다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길가 전시대도 없이 나름대로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다.

 

참 신기할 정도로 그 옛날 물건들을 보니 추억이 되살아난다.

 

이 물건들을 소장하고 진열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보여주는 물건의 임자 되는 분 말을 들으니

일생동안 모은 거란다.

나이가 얼마 안 들어 보이는데 60이 넘었단다.

 

어떤 의도가 있어서 어떤 집념으로 이런 골동품 같은 물건들을 구해 모았을까.

개인 소장 물품치고는 상당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

 

이 자리에서 주말마다 이렇게 전시해 왔다는 데 나는 오늘 처음이다.

주인공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것 말고도 물건이 더 있는데

전시 장소가 마땅치 않아 물건을 전시할 때마다 바꿔 전시한단다.

많은 옛 물품들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더 넓은 공간이 필요지만,

막상 그 공간이 없어서 안타까운 모양이다.

 

관청이나 어느 독지가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준다면 그야말로 골동품 박물관이 될 것인데.

우선 중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 골목 공간을 제공하여 그나마 전시하고 있지만,

더 많은 물건들을 체계적으로 전시하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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