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책일기

알아서 하겠지

ih2oo 2022. 12. 30. 06:25

'알아서 하겠지'는

신원철 수필집 <익숙하고도 소소한 것들> (글나무 펴냄) 1부 '요후경'의 일곱 번째 글 제목이다.

 

수필집 41쪽부터 44쪽까지인데

전체적으로 이 글의 내용은

서둘러서 도와줄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내용이다.

 

때가 되면 제가 알아서 잘할 것이므로 조바심 내서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다,

어린아이의 계단 오르기를 안쓰럽다고 어른이 도와주지 말고

번데기에서 나오려는 나비를 입김을 불어넣어서 도와주면

스스로 깨어 나오는 과정이 무시되어 나비에게 해롭다면서

"세상 이치가 서둘러서 좋은 게 아니다"

"성숙할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부모나 교사가 가져야 할 덕목은 기다림이다"

이런 뜻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려면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있어야 한다.

이 말의 뜻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못 믿어서 조금이라도 딴짓을 못 하게 채근하는 부모들의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해로우니 

앞에서 든 예화처럼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되라는 뜻 같다.

 

결국은 알아서 할 텐데 뭘 그리 이래라저래라 하나?

 

그렇다고 무관심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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