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일
새해 첫 월요일, 어김없이 메타세쿼이아 길이 내 첫 산책길이다.
영하 8도를 가리키는 추위로 녹았던 길을 다시 얼게 하여
반들거리는 길바닥을 조심해서 걸었다.
심하게 미끄러울 것 같은 곳을 피해서 천천히 걷는 수밖에 없었다.
날이 차갑고 길이 미끄러운 줄 알았는지 메타세쿼이아 길 걷는 사람이 없다.
나만 전처럼 천천히 조심해서 열심히 걸었다.
춥고 미끄럽다고 안 걸을 수 없잖나?
연못길을 건너 외로이 서 있는 나무 곁에 가니 아침 햇살에 내 그림자가 거인의 그것처럼 매우 길다
햇살에 비친 나무 모습을 다시 본다.
정안천 냇물 산책길을 많이 걸은 사람은 이곳이 어딘지 알 수 있겠으나
처음인 사람은 이 나무를 이렇게 찍어오라면 어려울 것 같다.
왜냐면
이 형상은 아무 때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냇물 쪽 산책길에서 보이는 앙상한 가지만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는 주차장에서 냇물 쪽으로 난 논길을 건너오는 데도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했다.
정안천 냇물의 오리들이 숨 죽이고 거의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모습을 줌으로 당겨 본 오리들이다.
오리들 사이에 검은 가마우지도 끼어있다.
같이 사이좋게 섞여 노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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