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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나태주 풀꽃문학관의 봄

ih2oo 2023. 3. 18. 16:12

2023년 3월 16일 오후 공주시 반죽동에 있는 풀꽃문학관에서 봄을 느꼈다.

공주사대부고와 공주세무서 사이에 있는 봉황산 기슭의 풀꽃문학관에는 친절한 분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안내해 주었는데 그에 앞서 비탈길을 올라가면서 본 샛노란 수선화의 수줍음이 나를 맞이하더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본 봄꽃들을 사진으로 담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태주 시인 풀꽃문학관에 봄은 노란 봄꽃이 봄인 걸 확실히 알리고 있었다. 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어서 정원을 돌아다니며 디딤돌만 밟으세요 라는 팻말이 있어서 주의해서 보니 잘 박힌 디딤돌 하나하나 묻은 모양에서 정성을 읽었으며 세워 둔 한 대의 자전거는 나 시인이 타는 자전거임을 짐작했다. 내가 정원을 돌아다니는 그 시간에 나 시인은 전라도 영암 어느 곳에서 더 일찍 온 봄을 구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구경했다.

풀꽃문학관에 온 봄은 날이 갈수록 더 작은 풀꽃까지 피워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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