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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연우회

ih2oo 2024. 10. 11. 16:48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1988년 중등교감 자격연수를 같이 받은 사람들끼리 만나는 88연우회가 수통골 장수오리 식당에서 있었는데 오늘 만남 사실이다. 43명의 충남, 대전의 국공사립 각 중고등학교에서 차출된 자격연수 동기생 모임 명칭이 88연우회다.
1988년 연수 이후 교감, 교장을 거쳐 정년퇴임 하여 36년이 지난 오늘, 그간의 지나온 과거를 뒤돌아 보면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다. 여러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났고, 88 하던 시절의 패기로 만났던 연우회 모임이 이제 9명 만이 봄가을로 만나는 모임이니 연세 들어 8,90 넘은 회원들, 건강도 걱정이 되는 시기이니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회원 명단에 등재된 9명 중에 오늘 모임에서 만난 것은 4명뿐이었다. 모임을 주선하는 사람의 적극성과 배려 등의 부족이 원인으로 보아 반성의 여지가 많은 모임이다.
대전에 거주하하는 회원이 신각*, 김학*, 이종*, 조남*, 한택* 5명이고, 공주 임혁*, 서산 김석*,서울 길병*, 강오* 으로 대전 이외는 4명으로 모두 원거리이다.
오늘 참석한 인원은 4명으로 멀리 경기도 고양에서 새벽부터 전철, 열차, 대전 도시철, 시내버스로 어려운 행차를 하신 분도 있으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한 분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불참하신 분들의 사연을 들어봐도 연세 들어 사회 활동으로 모임을 이끌어가는 바쁜 일정이 겹쳐서이고 가정 사정 등 피치 못할 일정으로 참석 못한 내용을 알려 오셔서 무단결석은 없다.
모두 세월이 가져다준 우리의 모임 현황이라 생각하며 오직 본인의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한 때라 생각된다.
교직에서 정년퇴임한 지가 대부분 20년이 훨씬 넘은 오늘, 딱히 하는 일 없이 일과를 보내는 게 대다수인데  김학* 회원은 떳떳하게 현재 직업이 농부라며 떳떳하게 이야기한다. 90 가까운 나이네 농사짓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넓은 농토에 각종 과실나무를 심어 연중 싱싱한 열매를 먹을 수 있고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 그야말로 농부라고 자랑하는 분이다. 농사는 체력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로 나는 일찍이 그만뒀는데 일주일에 건강 탠스와 파크골프로 체력을 단련하면서 수시로 농장을 들러 농사에 임한다는 회원의  노력이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농사 지었다면서 오늘 모임에 산딸과 다래 열매를 한 상자 가져와서 맛보라는 그 정성과 배려가 그냥 헛소리가 아님을 증명했다.
정년 퇴임 후 오랫동안 개인택시 사업을 하던 한택* 회원은 다 그만두고 경로당 회원으로 즐기고 있다는데 오늘 우리 4명을 현충원역까지 태워다 주는 봉사를 해 주셨다. 
우리들이 매번 모임을 갖는 이곳 장수오리 식당은 수통골 초입의 주차장이 넓고 오리 누룽지백숙은 노인들 먹기에 좋은 메뉴로 이곳을 모임 장소로 계속 정하는 이유다.
여기보다 더욱더 모이기 좋은 식당을 알려 주면 참고할 예정이다. 
아직은 9명 회원 모두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앞으로도 매년 5월과 10월 모임이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2024년 10월 10일, 88연우회 모임 기념(강오*, 임혁*, 김학*, 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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