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이란 말을 사전에서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로 풀이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하는 일, 늘 하는 일이 뭐 그리 특별한 것일까. 늘 평범한 일과를 살아가는 나다. 직장이 있을 때도 그랬지만 돈벌이가 없는 퇴직자의 일상이란 그리 특별한 게 못 된다. 다행히 매일 갈 곳이 있다는 것, 가끔 가는 곳도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하는 나이다.
아침 8시 5분 알람에 맞춰 집을 나서서 신배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동료 승요차에 동승하는 일과로 25분경에 버스탈 일이 없고 편히 론볼장까지 도착한다. 론볼장에 도착하면 회원들이 운동할 준비로 매트와 백(공)을 내놓는 일 그리고 론볼 공 가방을 내놓는 일이 일요일만 빼고 매일 반복된다.

아침마다 맘시는 한 잔의 커피 맛은 여기서만 느끼는 행복이다. 만나는 회원과 아침 인사를 건네고 아침 운동이다. 9시 반 시작되는 론볼 게임시각까지 주로 걷기 운동이다. 둑길이나 메타세쿼이아길 또는 연못가 산책길을 열심히 걷는 걷기 운동이 주로이고 날씨가 매우 ㅍ=춥거나 ㄴ흐린 날씨에는 실내 운동을 주로 한다. 게임 전가지 대개 4, 5 천 보를 걷는다.
11시경 론볼 게임이 마칠 때까지 즐겁게 운동론볼 게임을 마치고 몇몇이 때로는 회원 전원이 같이 점심을 즐긴다. 아마 신관동은 물론 강남 시내 식당 여러 곳이 우리 론볼 회원이 즐기는 점심 식당이 여럿이다.
오후는 틈틈이 찍은 사진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리면서 글을 쓰거나 하는 일이 매일 반복되는 일이다.
오늘 일과를 생각해 본다.
론볼 회의장에는 회원들의 모습을 역사처럼 담은 사진이 여러 군데 게시되어 있다. 때때로 보는 이 사진들 속 추억 어린 여러 회원들 모습이 정겹다. 그 숱한 회원들이 지금은 현격히 줄었다는 사실이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을 따뜻하게 맞이하여 잘 적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함을 느낀다. 론볼 규칙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으므로 이를 이해하여 책망만 할 것이 아니고 고운 말로 응원도 한다. 너무 자세히 친절을 베풀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유능한 론볼 선수가 되려면 전입 선임의 말이나 게임 자세를 유심히 보면서 배우려는 그런 마음 가짐이 중요함을 항상 느낀다.

오늘은 배꼽부엉이 식당에서 신천식 님의 초대로 론볼회원 22명이 같이 점심을 즐겼다. 이곳 배꼽부엉이 식당을 들어가면서 붙여진 사진들을 볼 때마다 우리 공주의 옛날 모습에서 추억에 빠지게 한다,
점심으로 훌륭한 밑반찬에 돼지고기구이에 밥이나 국수를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식성에 맞춰 즐길 수 있다. 1만 원에 이런 점심은 드문 즐거운 식사다.






공주 신관동의 행복사우나를 즐겨 다니는데 목욕탕이 붐비지 않아서 좋다. 탕 물도 깨끗하고 조용하고 사우나도 다른 곳 못지않은 참 좋은 목욕탕이다. 이런 목욕탕이 집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어서 좋다.
사람은 자기가 정해진 자리를 고수하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옷장도 내가 늘 쓰던 그곳을 쓰고 싶고 샤워를 하는 샤워대도 늘 가던 곳으로 자연스럽게 가진다. 붐비지 않은 욕탕에서 조용히 입욕을 마치고 사우나를 하고 샤워를 하면 내 순서는 끝이다. 마음까지 정화되는 것 같아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다.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목욕탕까지 갔다 오는 길, 가로수 밑의 잡초를 볼 때가 있다. 또는 점포나 가정집 앞의 꽃이나 나무를 보면 발을 멈추게 하는 꽃이나 나무가 있다. 오늘도 가로수 밑에서 하얗게 자란 작은 냉이꽃이 보기 좋고, 집 근처 백목련이 나의 발길을 그곳으로 이끈다. 소소한 봄 풍경이지만, 유심히 바라보면 그 모습이 대견스럽다.









멋있는 봄 풍경이다.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하루 (0) | 2025.04.03 |
---|---|
4월 2일, 오늘. (0) | 2025.04.02 |
공주(公州), 신관동 봄 꽃 (0) | 2025.03.31 |
환한 개나리 (0) | 2025.03.30 |
즐거운 하루 (0) | 2025.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