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9일 목요일
공주 정안천 연못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어제 온 비로 물이 고인 게 아니고 상류에서 냇물을 품어 대기 시작한 것이다. 언덕을 올라서니 벌써 연못이 흥건하게 물이 찬 모습이다.

오늘 아침 햇살은 따뜻하지는 않지만, 포근한 느낌을 주는 봄 날씨다. 나는 천천히 걷는 걸음이 느리지만, 나를 지나서 달리는 사람이 나를 앞질러 나간다. 저렇게 달릴 수만 있다면 나도 좋으련만 걷는 속도도 느리고 가끔은 멈춰 서야 하는 나다. 그래도 날마다 걷는다. 이렇게 걷는 나는 행복하다.

정안천 냇물에 비친 모습이다. 차들이 많이 왕래하는 고속도로와 그 아래 아직 공사 중인 조그만 다리가 물에 비쳐 보인다.

오늘 3월 19일, 정안천 냇물에 보이는 물오리들이다.
물가에서 고개 푹 숙이고 미동도 않는 것도 있고 물 위를 헤엄치는 오리도 있다.






물이 많이 찬 연못과 그 건너 메타세쿼이아가 보인다.

연못의 다른 배미는 아직도 마른 상태다. 위서부터 물이 차 내려갈 것이다.



2026년 3월 19일 09시 정각, 여기를 걸었다.

메타세쿼이아길 아래를 달리는 라이더들이 보인다.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화물차, 코웨이 글자가 뚜렷하다.

장미 넝쿨에 움튼 새싹이다. 잎이 피고 꽃이 피고 봄이 지나면 풍성한 여름을 맞을 것이다. 나는 이 곁을 날마다 걸을 것이고.

공주종합버스터미널 모습이다. 나는 오늘 저 앞을 지났다.

아침나절 론볼장에서 게임을 즐겼고 점심은 슈엔차이 자장면을 먹고 시내 '명이비인후과'에서 목 치료를 받고 '사거리약국'에서 3일분 약을 사고 종합버스터미널 부근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행복목욕탕까지 걸었다. 버스터미널에서 천천히 걸어서 행복사우나까지 운동 삼아 걸은 것이다. 개운한 탕, 물이 깨끗하다. 욕객도 적어서 거리낌 없이 즐겼다.
오후에 시완이가 엄마랑 와서 제주도 감귤 한 박스 줄 수 있었다. 말 수가 적어진 시완이 또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