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1일 토요일
1. 주차
나는 아침 8시에 알람을 맞춰서 그 시간이면 집을 나선다. 차 타러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 아파트 정문으로 나가는 길, 거기서 이런 차를 만난다.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차를 대 놓은 이런 차를 만나면 기분이 안 좋다. 사람 통행을 하는 인도에 주차한 것이다. 인도일 뿐 아니라 차도로 다니는 다른 차량에게도 지장을 줄 염려가 있어서 주차 금지 구역 표지가 세워진 곳이다. 주차 공간이 아무리 없다 해도 여기다 주차한 것에 기분이 나쁘다. 내가 편하자고 남에게 해를 준 것 아니가.

2. 돈가스
4월 11일 토요일, 점심시간에 돈가스를 먹은 이야기다. 전에도 이 식당 앞을 지나면서 식당 이름이 특이하고 값이 보통 이상이어서 한 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오늘 온 것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요리사 복장을 한 노령의 사장이 반긴다. 돈가스 한 그릇에 1만 5천 원, 주문했다. 식당 안에는 손님이 한 사람도 없다. 12시면 한창 붐빌 점심시간인데 식당 안에는 나 혼자 뿐이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렸다. 돈가스 한 그릇과 밥과 국 반찬 등 이렇게 나왔다. 다른 곳과 좀 특이했다. 내가 전에 먹었던 <한오백년 추어탕>, <공주에서>, 그리고 <바보 아저씨> 돈가스도 먹어봤지만, 거기와는 사뭇 달랐다. 사장님 말씀에 경양식이란다.

밥, 국도 있고 김도 반찬도 있는 이곳 돈가스를 색다르게 먹었다. 그러나 한창 바쁜 점심시간에 손님이 나 한 사람인 점은 값이 음식 질에 맞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에서 인지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3. 시내버스
나는 시내버스를 잘 이용한다.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탈 수 있게 한 충남 도의 배려에 고맙게 이용하는 것이다. 전에 탈 때와는 달리 요즘에는 "안녕하세요"라는 멘트가 나온다. 지금 시내버스 이용자는 3 가지로 분류되는 것 같다. 75세 이상의 어르신과 청소년 그리고 버스비를 충전하는 일반 고객, 이들이 시내버스를 탈 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로 구분되는 것 같다. 내가 시내버스를 탈 때는 "안녕하세요"라는 멘트가 나온다. 시내버스를 타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적는다.
가. 안전하게 타고 내리자. 타면 가까운 좌석에 신속하게 앉고 운행 중에는 자리를 움직이지 말고 정지 보턴을 누르고 완전히 정지하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안전하게 내리자.
나. 버스를 타면 누구나 빈자리를 우선 찾는다. 좌석이 두 개 있을 때 나중 타는 사람이 앉기 좋게 먼저 탄 사람이 창가 쪽 자리에 앉자.
4. 어머니와 아들
오늘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아들과 어머니 모습이다. 6학년 아들이 건너편 상가의 영문을 읽는 모습인데 제법 영어 공부를 한 아들이 대견스러웠고 제대로 잘 가르쳐 주는 그의 어머니도 세련된 식견의 소지자임을 알았다.
" ALLFORYOU", "LADIES"
요즈음은 영문 간판이 많다. 상표도 영문 그대로다.

5.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공주 산성시장에 문화공원이 있다. 여기에는 무대도 있고 방송국도 있고 소녀상도 있다. 물론 화장실도 넓은 광장도 있다. 주변에는 여러 매점이 많다.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여기서 가끔 문화 행사가 열린다.
오늘 보니 활짝 폈던 벚꽃이 지고 있다.
바로 옆에 제민천 냇물이 맑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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