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좋은 것을 가까이서 찾다

ih2oo 2026. 8. 23. 16:30

2026년 8월 23일 일요일
일요일 빼고 날마다 론볼장 출근하느라 가까운 뒷산 오를 기회 없었는데 오늘은 마침 할 일이 없어서 뒷동산에 오르기로 했다.
요즈음 다리 힘이 빠져서 걷는 것을 꺼려하니 더욱 걷기가 어려운데 혼자 걸어볼까 하고 나서는데 노 여사도  동행하니 걷는 길이 덜 어려운 것 같다.
뒷산 공원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을 올라야 하고 그곳을 오르면 바로 나의 옛날 텃밭이었던 곳이다. 이맘때 따 먹던 수박도 생각나며 대파 큰 키도 머리에 맴도는 이곳 아침이다.
철계단을 어렵게 오르니 연이어 비탈길이 이어진다. 그 길 옆에 측백나무 열매가 지금 한창인 듯 다닥다닥 열렸다.
먼저 앞서가는 아내 뒤에서 사진 찍는 나는 다시 한번 더 측백나무 열매가 보인다. 길 옆에 줄지어 심은 것이다,

 
코아루와 삼환 아파트 사이의 정상 공터에 만든 운동기구를 비롯한 쉼터는 이곳 관골 주민은 물론 공주 시민의 건강을 위한 위락 시설이라 생각되어 고마움을 느낀다.

 
앉을 쉼터에서 한참을 쉬다가 다시 걸었다. 공원길을 걷는 도중에 이름 모를 열매도 보고 상수리와 밤도 만날 수 있었다.

 
아직 다 영글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밤송이가 익어 벌어질 것이다. 이런 밤나무 아래서 노 여사는 쥐밤 밤톨 몇 개를 주웠다.
천천히 걸어서 이번엔 효성 아파트 뒤 공원 놀이터에서 한참을 쉬었다.
어린이들 놀이터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우리는 시원한 그늘 쪽에 설치된 그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쐬었다.
여기저기서 울어대는 매미고리와 가끔 날아다니는 새들 그리고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하얀 구름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 했다.
집애서 가지고 간 보청기 선전 부채 덕도 많이 봤다. 바람이 멎으면 살살 부치니 부채의 위력도 컸다. 시원한 공원 그네 위다.

 
공주시 신관동 관골 뒷산 공원, 여기는 금연공원이다

 
공원 언덕길을 조심스레 내려와서 집까지 오는 길에 삼환나우빌 정원의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했다.

 
아내가 뒷 산에서 주은 밤톨을 세어 보니 모두 13알이다.

 
모처럼의 일요일, 집안에 있으면 뭐 하나 이렇게 밖에 나가 걷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운동도 했으니 오늘 두 시간의 외출은 정말 선택 잘 한 보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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