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자료실 261

입추 지나니 대추가

2022년 8월 8일 어제 8월 7일 이 입추(立秋)였습니다. 론볼 체육장 옆 공터에서 보니 대추가 제법 큽니다. 대추나무를 보니 자연의 섭리가 재미있습니다. 대추 꽃이 지금도 피고 있는데 그 옆에는 이미 꽃 떨어진 지 오래된 열매가 큼직합니다. 아직도 꽃이 피는가 하면 좀 자란 대추도 있고 큰 대추도 있습니다. 차이가 매우 심한 느낌입니다. 밤나무는 가까이 안 봐서 모릅니다만, 이 대추처럼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듯싶습니다. 커 가는 밤송이가 있는 옆에서 밤꽃이 피는 걸 못 봤으니까요. 감도 그렇지요. 다른 과일 모두가 이 대추처럼 열매가 자라는 시기의 차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대추는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어쨌던지 뜨거운 햇빛 받아 과실들이 탐스럽게 익어갔으면 합니다. 추석 전에..

자료실/자료실 2022.08.08

말센스

말센스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김성환 옮김 ㈜ 스몰빅미디어 펴냄 (2020년)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큰 글씨 책이다. 도서관에는 큰글씨 서가가 따로 있다. 나는 거기 진열된 책 가운데 읽을만 한 책을 골라 읽는다. 이번엔 왜 이 책을 골랐냐 하면 너뜻 이 책 제목이 와 닿았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말센스가 적다는 것을 잘 아는 결과다. 하루 아침에 말 솜씨가 는다거나 말에 대한 센스가 갑자기 생기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같은 말을 해도 구수하게, 쉽게, 감동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보면 늘 그의 말 솜씨가 부러웠던 건 사실이고 또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노력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이 책을 고른것이다. 읽어가면서 과연 좋은 책을 골랐구나 생각했다. 지은이가 주장하는 바를 전적으로 따..

자료실/자료실 2022.08.03

밤 꽃과 대추 꽃 피는 시기는 같다

2022년 6월 14일 밤 꽃 필 때 대추 꽃도 같이 핀다. 요즈음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 밤 꽃이 한창인데 아파트 정원의 대추 꽃도 한창이다. 대추와 밤은 제사상에 빠짐없이 올리는 과실인데 두 열매 꽃이 같은 시기에 핀다는 것도 우연인가 보다. 무슨 나무든지 꽃이 피면 열매가 달리는데 밤 꽃을 보면 꽃 모양을 보면 어떻게 저런 꽃에 밤이 달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추는 그렇다 치더라도 밤 꽃과 알밤의 연계가 잘 안 된다. 어쨌든 밤과 대추는 같은 무렵에 꽃이 피다. 밤이 익어가는 계절에 대추도 함께 익어가는지 두고 볼 일이다. 대추와 밤, 그 꽃들을 살펴본다.

자료실/자료실 2022.06.17

왜가리

2022년 3월 24일 일주일 전, 정안천 냇물에서 본 왜가리입니다. 날마다 냇물가 산책로를 걸으면서 오늘은 어떤 새가 보이려나 기대하면서 걷는데 때로는 오리도 보고, 백로도 보며 어떤 날은 오늘처럼 왜가리도 볼 수 있습니다. 오리처럼 작은 새보다는 백로나 왜가리처럼 큰 새 보기는 드뭅니다. 그 숫자도 날마다 다릅니다. 많기도 하고 적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한 마리도 안 보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큰 새가 보여서 가던 길을 멈춰서 하참을 바라보았지요. 저 새가 왜 냇물에 나타날까요? 경치 구경하러 올리는 없지요. 배가 고파서 먹이를 낚으러 왔겠요.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어쩌다 보이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걸 텐데 한참을 봐도 고기 잡는 걸 보기 힘듭니다. 물고기가 없는 걸까..

자료실/자료실 2022.03.24

임산부가 타고 있어요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나는 승용차 운전석 바로 옆 자리에 앉아서 달리는 차창 밖을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 중의 하나다. 앞 좌석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안 그렇다. 앞에 앉으면 전망이 좋고 진행 방향을 잘 알 수 있어서 좋다. 또, 보이는 사물이 특별하면 사진으로 담기도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도 그럴 기회가 왔다. 도로가 막히는 도로를 주행하였다. 차들이 많아서 그 흐름이 순조롭지 않은 곳을 지나기도 했다. 대부분 잘 갈 수 있지만, 때로는 교통이 순활하지 못하기도 하다. 짜증만 나기 마련이지만, 느긋하게 기다린다. 바쁜 사람들 중에 그 행동이 운전 습관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서두르다 보면 사고가 날 위험이 많다. 서로 양보하고 교통 법규를 지키고 순리에 맞게 운전하면 명랑한 교통..

자료실/자료실 2022.01.25

A4 용지

2022년 1월 24일 월요일 병원에서 진료 차례를 기다리면서 무심히 앞에 보이는 A4 용지에 대하여 생각해 봤다. 진료 안내 데스크에 쌓인 A4 용지들이다. 교직에 있으면서 늘쌍 쓰던 인쇄용지 A4 용지가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보인 것이다. 이렇게 병원에서도 A4용지를 쓰고 있다. 오늘 집에서 프린트한 용지도 A4 용지였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일반 사무용지가 A4 로이름이 표준화되어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16절 지 라는 이름도 있었는데 지금은 16절지 보다 누구나 A4라는 이름의 용지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 16절지와 A4 용지느 거의 같은 크기 같은데 그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다. 왜 A4라는 이름으로 종이 규격을 말하는지 궁금하여 검색해보았는데 그 설명도 복잡하여 이해가 잘 안 된다. A0라는 큰 ..

자료실/자료실 2022.01.24

책 속에 길이 있다

2022년 1월 14일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가끔 책을 빌려다 읽었고 읽는다. 노안으로 눈이 피로하지만, 주로 큰 글씨 책을 읽는데 읽을 때마다 뭔가를 알게 된다. 책 속에 진짜 길이 보인다. 뭔가를 깨달으면 앞이 훤하니까 길이 보이는 것이다. 뭐라도 도움을 주는 책 눈이 피로하지 않게 오래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도 우리 나이라도 뭔가 읽으면 도움이 되니까 오는 일요일 두 권의 책을 반납하고 또 빌려 올 것이다.

자료실/자료실 2022.01.15

750개비 성냥 개비

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장기 동생들의 밭에서 호박을 고아 왔다. 거기는 무쇠솥이 걸려 있어서 나물이나 열매를 삶고 뭔가를 오래 끓이는 데 아주 십상이다. 거기서 고구마 줄거리를 삶거나 시래기를 삶기도 하고 구절초를 고아 조청을 만들기도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오늘은 며늘아기 산후 부기 빠짐에 좋다는 것을 고아 만들었다. 호박과 약재를 넣어 고아 달이는 일을 하루 종일 했다. 1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6시간 가마솥에 불을 때서 고는 작업이 지속되었다. 집에서 조금씩 모은 종이와 각대기 등을 한 박스 가져갔고 동생들이 모은 땔감을 이용했다. 부엌에서 쓰는 성냥도 한 통 준비했다. 성냥을 보니 1983년 1월에 천안 조일 성냥공장에서 만든 것과 논산읍 남성 성냥 공업(주)에서 만든 두 통인데 ..

자료실/자료실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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